문화유산을 따라서

창덕리 팔왕마을 풍경

相民 윤봉택 2024. 7. 19. 12:21

2006. 9. 15.

 

 

민속학 현장 견학 있던 날 

순창군 팔덕면 창덕리 팔왕마을을 찾았습니다.

 

창덕리 남근석이 있는 마을

 

풍수지리상으로는

누워있는 여인의 음부에

해당된다는 마을

 

그 마을

여근곡에서 솟아나는 인정샘,

 

그리고

마을에서 4대를 살아오신

 

농가를 찾아  

삶의 이야기를 엿보았습니다.

 

 

11870

 

 

 창덕리

팔왕마을 입구

 

팔왕마을 전경

 

 

 

 

 

아쉬움

그냥 두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애절함

절절이 흐르는 인정

누가 이곳에서 멱을 감았기에

 

삶의 오래 전 이야기를 모두 흘러 보냈는지

훗날 뉘가 있어

다시 빚어 돌릴 수 있다면

먼 그리움이어라

 

  

 

 

 

마을 농가의 헛간

지난 날에는 소를 키웠었습니다. 

 

헛간 새이로 들어선 고샅길

 

헛간의 천장

 

시멘트로 만든 소 여물통

그러나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삭아진 기둥은 보수를 하고

 

가지런하게 걸어 둔

낫, 호미, 가래 등

농가 어른의 성품을 보는 듯 합니다.

 

농가에 벗하러 오신

이웃사촌 아주머님의

잔잔하고 인정 넘치는

그리움

 

 

 

 

 

4대를 지켜오셨다는 농가의 안방마님은

80을 넘기셨고

 

가지를 매어단 그네도

 

호박을 건조시키는 오후 시간도

 

집 후원 줄에 매어 놓은

씨마늘도

 

밭에서 수확 끝난

복분자도

모두가 바람일 뿐

시공을 거스리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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