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육모정 방사돌담

相民 윤봉택 2024. 7. 19. 12:21

2006. 9. 15.

 

오늘은 수업 있는 날

민속신앙에 대하여 현장답사하는 오전 시간입니다.

 

동료들과 함께 교수님 인솔하에

 

먼저 남원시 주천면에 있는 송력동 방사돌담을 찾았습니다.

 

이 돌담은 사邪악한 음기陰氣를 막기 위하여

오래전에 세워진 돌담입니다.

 

송력동 육모정골짜기 크지 않은 개울을

건너면

 

길이 10여m에 이르는 돌담이 나타납니다.

두줄 접담으로 성담을 쌓듯이 높이 2.5m정도로 쌓았습니다.

 

그 사이에 작은 또랑이 있어

수문을 별도로 만든 듯 마무리가 되어 있었고

 

산자락 방향에서 마무리한 것으로 보아

하천 방향으로 이어진 돌담이었습니다.

 

 

이 돌담을 쌓게 된 내력은

 

송력동 골짜기에 있는 음바위에서 발산하는   

음기가 마을에 비쳐

마을에서는 크고 작은 풍기문란 행위가 끊이질 않자

 

마을에서는 음바위의 음기가 마을에 비추지 못하도록

이렇게 성담을 쌓듯 높게 돌담을 쌓고

 

그 주변에 소나무 등을 심어 음기를 막았습니다.

 

그 후 부터는

마을에서는 풍기문란이 사라지고

평온을 되찾았다고 하였습니다.

 

한일합방 시기에 일본군이 이곳에 자생하는 큰 소나무들을 베어가려 하자

마을에 부인 전체가 달려와 베지 못하도록하여

이곳 소나무만큼은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 보아서는

이 돌담은 음습하고 사악한 기를 막기 위해서

세워진 방사防邪돌담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음바위

그런데 마을에 계신 분들은 노골적인 성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곳

돌담과

돌담에서 음바위까지 이르는

난초도 보았습니다.

 

그 주변을 소개합니다.

 

 

11867

 

 

 

 

마을에 대한

음바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신 어르신 내외입니다.

 

 

 

음바위 찾아가는 길

 

 

육모정계곡 상

 

 

육모정계곡 하

 

 

 

 

 

 

수로를 따라

 

 

열리는 호박

 

 

방사돌담 안내문입니다.

 

 

방사돌담입니다.

 

 

나경수 교수님의 진지하신  설명에

 

학생들의 학습태도 A+이 되어가고

 

 

산자락에서 마무리된 마구리 부분입니다.

 

 

돌담이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접담 두줄로 쌓으며, 심석을 박아 놓았습니다. 

 

 

개울 또랑 입구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많이 허물어져 있으나

 

 

이곳

전체 길이에서 중간에 해당하는

 

지점은 좀 넓게 쌓아 두었습니다.

 

무슨 용도가 있었던 듯합니다.

 

 

소나무의 굵기가

세월의 무게를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음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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