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 35

끝나지 않은 이야기 윤봉택 시집

2021. 06. 07. 20여년 만에야 세번 째 시집 를 상재합니다. 저르진 것도 어서 나신디 등단하고 서른 해를 넘기며, 지금 사 세 번째 시집을 올린다. 여기에 실린 시들은 2000년 제2시집 이후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 가운데 일부로서 ‘강정해군기지’ 관련 시를 포함시켰다. 사실은 2005년 제3시집을 상재하려 했으나, 그 기회를 넘겨 버렸고, 2006년 서귀포시가 자치시에서 행정시로 강등되면서, 김태환 도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특별자치도지사 권한으로 2007년부터 강정마을 ‘중덕’ 해안과 ‘구럼비’ 옥답에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나는 유년 시절부터 어머님을 따라 ‘큰구럼비’에 있는 논에 나록·보리 농사·논골 물매기 등을 하러 숱하게 ‘구럼비동산’을 넘어 다녔다. 제주도 내에서는 유..

제주올레 11코스

2021. 05. 13(목요일) 제주올레 11코스 오전 8시 30분에 모슬포 하모체육공원내에 있는 제주올레센터 입구에 올레길 파트너와 만나서 8시 33분 부터 걷기 시작하였다. 오늘 걷는 11코스는 하모리체육공원에서 부터 무릉2리에 있는 무릉외갓집 까지 17.3km, 1리가 약 393m 이니, 대략 44리 구간이다. 10리길에 한번 쉬게 되니 네번 쉬면 딱 좋다(?) 떠오르는 태양을 등에 지고 1887년 8월 13일 오전 8시 33분 하모체육공원 올레센터를 출발하여 바로 오좌수 의거비를 순례하였다. 왜놈(일본)들이 잠수기선을 타고와 노략질 행위에 맞서 이만송, 이흥복, 정종무, 김성만, 김성일 다섯 분이 항거하였던 의거를 조정에서 칭송하며 좌수(座首)의 벼슬을 내리시니 이 다섯분을 오좌수라 한다. 오좌수..

방광 放光

쌍계암 여섯 번째 방광 지난 2021년 4월 4일 만일미타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만일 30년동안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아미타불기도(미타기도)를 입재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쌍계암에 오시는 모든 불자들은 금생에 아미타불 기도 공덕으로 모두 극락세계로 왕생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평생 부처님의 말씀을 지키고 실천하였는데 극락세계로 가지 못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근거는 아미타경과 무량수경, 관무량수경의 부처님 말씀에 따르고자 합니다. 이 경에서는 누구나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거나 아미타경을 독송하게 되면 사후에는 왕생극락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부처님 제자이기 때문에 석가세존께서 설법하신 이 경의 말씀을 굳게 믿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하게 되면 사실상 49재나 예수재가 필요없..

노인십요(老人十拗)

우리 선인들이 남기신 많은 말씀을 기록해 놓은 자료집은 참으로 많다. 그중에 내 나이 올해 66이 되고 보니 예전 65까지는 나잇값을 무시하고 살았지만 이제 66부터는 나잇값을 하면서 살아가야겠다. 그래서 주변 동년배들에게 ‘너 너무 꼴값 떠는 게 아니냐?’고 하면 내 나이가 어때서 나 이직 청춘이야 라고 억지를 부린다. 하여 오늘은 나이 값에 대한 얘기를 성현의 가르침에서 찾고자 한다. 성호사설과 여유당전서는 우리가 여러 번 읽어야 할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성호 이익(1681-1763) 선생께서는 15권 인사문(人事門) 편에서 노인십요(老人十拗)라고 하여 노인이 되면 나타나는 10가지 증세에 대하여 설명하신 게 있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께서는 여유당전서 6권 시(詩)편에서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