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조사

相民 윤봉택 2007. 5. 1. 23:25

2007. 0.4. 14

 

● 계명사 ⇒ 황산 ⇒ 구화산의 육신보전 ⇒ 고배경대 ⇒ 화성사 ⇒ 남전사지 ⇒

               안경시 양자강 유람 ⇒ 3조선사 ⇒ 4조선사 ⇒ 5조사

 

 5조사입니다.

 14일 오전에 4조선사를 참배한 후 11시 40분에 5조사에 도착하여 대웅보전에서 참배한 후

점심공양을 절에서 마치고 5조사의 법신이 모셔진 곳을 참배하였습니다.

 

 5조사의 본래 명칭은 동선사東禪寺입니다. 동산5조사라고도 합니다.

 4조사와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4조사께서 서산에 주석하셨고, 5조사께서는 동산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5조사는 4조사 도신대사 문하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20여년 수행하시다가,

654년 빙무 憑茂노인에게서 동산을 시주받아 홍인대사(602~675)께서 창건하신 가람으로

당시에는 천여명이 수행했던 도량이었습니다.

 

 일자무식하신 6조 혜능조사께서 이곳에서 디딜방아를 찧으시던 도량

 당태종은 홍인대사를 대만大滿대사라 하였고, 송나라 영종은 천하조정天下祖庭,

휘종은 천하산림天下禪林이라는 편액을 하사하셨습니다.

 

 절 입구에 도착하자, 5조사의 부주지스님께 온 대중을 동원하여 혜국 큰스님 일행을

전생의 도반인양 기쁘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대웅보전 뒤에는 성당에나 있을법한 성모전이 있습니다.

 바로 다름 아닌, 5조 홍인대사 어머님이신 주씨 동정녀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어느날, 4조 도신대사께 출가하려고 왔던 늙은 수행자가 도신조사로부터

“너무 늙어 수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니 다시 몸을 바꿔 오라”고 하자,

물가에서 빨래하던 주씨 처녀의 몸을 빌어 5조 홍인대사가 태어나

다시 4조 도신 문하에 들어가 대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35852

 

 

 

 

 

5조사의 산문입니다.

 

산문 좌측에는

           상접달마일맥 上接達摩一脈  5조께서는, 위로는 달마조사의 정법을 전래 받았고

       우측에는

           하전능수양가 下傳能秀兩家 아래로는 혜능(남종선)과 신수(북종선)의 양가를 이뤘네.

     라는 글씨를 석주에 음각하였고

 

 좌우측문의 각각 우에는 

   6조 혜능조사께서 5조 홍인조사를 찾아 디딜방아를 찧은지 8개월 째 접어 들던 시절,

 5조는 700여 학인들을 모아 “불조께서 전해주신 정법을 전하려 하노니 게송으로 적어 보여라

 하여  깨달은 자가 있다면 6조로 정하겠노라”하고 설파하자,

 

      신수神秀(606~706)는

           (좌측문 위에 양각되어 있음)

                신시보리수身是菩提樹 몸은 바로 보리수요

                심여명경대心如明鏡臺 마음은 맑은 거울과 같네.

                시시근불식時時勤拂拭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막사야진애 莫使惹塵埃 티끌이 끼지 않도록 하여야 하리. 

   이에

      혜능(638~713)은 학인의 힘을 빌어 신수가 쓴 그 옆에 다가

 

          (우측문 우에 양각되어 있음)

 

               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고

               명경역비대明鏡亦非臺 맑은 거울 또한 받침이 아니로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조차 없나니

               하처야진애何處惹塵埃 어느 곳에서 티끌이 일어나리오. 

   이에

      혜능은 5조로부터 부처님의 의발과 금강경 한권을 전해 받고,

      남으로 내려가 남종선풍을 거양하였는데 그 때 조사의 나이 24세 였다.

 

  바로 산문 입구 좌우에는 두 구절의 게송과

  혜능 신수의 오도송이 양각되어 있슴다.

 

 

5조사 주지 방장스님은 전국 방장스님 회동에 참석하자,

부주지 스님께서 대중과 함께 혜국 큰스님 일행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계단 아래에서 스님을 영접하시는 5조사 부주지 스님

  -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여도 꿈 같은 일이었는데

     그만큼 우리나라 불교의 선풍이 태풍임을 실감시켜주는 현장이었습니다.

 

 

 

석계에 놓인 배석 따라

산문 대중들이 꽃 공양을 드리우고

 

 

포대화상과 사천왕상을 모셔 놓은 천왕전

입구 좌우에는 입상 벽사가 놓여 있습니다.

 

 

산문을 지나 천왕전 가는 길

 

천왕전 내 사천왕상 

 

 

 

 

광목천왕 어깨 우로

헤진 기와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문화혁명 때 훼손하였다가

다시 급하게 1980년대 세운 건물이기에 더욱 그러함니다.

 

곳 곳이 흥부집입니다.

 

 천왕전 내부 가구

 

천왕전을 나서면

대웅보전이 열립니다.

 

짙게 타오르는 향연

 

이 대웅보전 또한 1980년대 건립된 건물입니다.

 

 

대웅보전 진입 계단이 매우 단조롭게 조성되어 있고

좌우에는 화마를 제압하는 벽사를 세웠습니다.

 

 

대웅보전 좌측 처마선 새이로

혜능조사의 모친 동정녀 주씨를 모신 성모전이 보입니다.

 

 

대웅보전 입구를 단을 두어

천왕전과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다포양식으로 중층 팔작지붕입니다.

 

 

우측 처마선입니다.

겹처마로서 서까래는 원형이 아니라 각을 두었습니다.

 

 

대웅보전 단하 뜨락입니다.

 

 

송나라 휘종이 쓴 어필입니다.

                천하선림 天下禪林 천하의 선지식들이 모여 참구하는 도량이란 의미입니다.

 

 

송나라 영종이 쓴 어필입니다.

                              천하조정 天下祖庭 천하 조사의 요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대웅보전 내 삼존불좌상

 - 가운데 석가모니불

 - 좌측   아미타불

 - 우측 약사여래불

 

 

혜국 큰스님께서

  5조사 스님과 순례 일행들과 같이

                                       대웅보전에서 예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보전에서 5조사 부주지스님과 큰스님이 함께 합동 예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5조사 사부대중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5조사 스님들과 함께 하는 예불시간을 담을 수 있는

법연을 가질 수가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요

 

한줄 향을 사뤄

 

계향이 되고

다시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되어

무변법계를 두루 하오시니,

 

 오늘 이 회상이 끝이 아니라

 

 죄측 벽면에 모셔진 18나한 중 8나한상

 

좌측 후면에 모셔진 보현보살

 

 

대웅보전 후면 벽면에 모셔진

수월관세음보살 33화신

 

 

수월관세음보살 입상

 

 전면 우측 후면에 모셔진 문수보살상

 

 우측 벽면에 모셔진 18나한 중 8나한상

 

이 서원이 다함이 없으니

 

 

북을 치시는 5조사의 고두 鼓頭스님

 

 

모든 사바의 중생들이

5조회상에서

무상정등정각이 이뤄지사이다.

 

 

우측면에서 바라본 삼존불상의 좌대

 

 

대웅보전의 천장

 

 

불단 전면의 장엄물 보개

 

 

세세생생 불도량에 모여

개공성불하여 지이다. 

 

  

가는이나

오는이나

 

 

닿은 마음

 

 

5조사 부주지스님께서 큰스님께 발우와 5조좌상 탁본을 전하고 있습니다.

 

 

5조화상 좌선도의 탁본입니다.

 

 

한국과 중국 5조사의 신물 교환

 

 

대웅보전 후면

 

 

대웅보전 후면의 전면에 방형의 연지가 조성되어 있고

그 우에 좌측부터 성모전이 있으며

연지 좌우로 석계를 놓았습니다.

 

 

대웅보전 후면

중층 팔작지붕, 다포양식, 전면7칸, 측면 5칸.

 

 

이제는 처마 끝에 달려 오는

풍경소리도 다하고

 

 

성모전 아래로 흐르는

자욱한 향연이여

 

 

 

대웅보전 좌우후면의 측면에는

중창불사 시주자의 명패를 세긴

표석으로 둘러 있습니다.

 

 

대웅보전 후면의 전면에 조성된 비로전입니다.

 

 

좌측에는

5조 홍인조사를 잉태하신

동정녀 주씨를 모신 성모전이 있습니다.

 

 

비로전 우측에는 관음전이

 

 

성모전, 비로전, 관음전이 있는 전각입니다.

 

  

산 높고 하늘 낮으니

 

 

정부에서 파견한 관리자들입니다.

우리가 신기한 것인지

저들이 신기한 것인지

경계가 허물어진지 오랩니다.

 

 

성모전 가는 길

 

 

5조 홍인의 모친을 모신 성모전입니다.

 

 

멀고도 아늑한 순례의 발길

머문 곳엔

향바람으로 슬어 나리는데

 

 

5조 홍인조사를 모신 진신전으로 나들이

 

 

6조 혜능대사가 행자 시절 걸었던 그 수행의 길

오늘은 먼 한국인들이 다가와 순례의 길을 가고 있나 봅니다.

 

 

부주지스님의 안내로

 

 

5조 홍인조사님의 법신을 보신

진신전입니다.

 

 

타오르는 진신전의 향연

헌데 진신을 모신 곳의 열쇠 관리는

지방정부 파견자가 하고 있어

좀 기다렸습니다.

 

예까지 먼길 다해 왔는데

그정도의 기다림은

기다림이 아니었습니다.

 

 

 

 

정법안장

법우탑

염부장해

 

 

진신전에서의 한 줄 향은

동토의 새 선풍이 되어 흩날리고

 

 

저 안에 5조 홍인조사님의 좌탈입망하신

법신이 안치되어 있는 감실입니다.

 

 

!!!

 

  

법신전 우측에서 바라 본

 

 

법신전으로 들어오는 골 깊은 5조사 진경

 

 

후원으로 출입하는 반야문

 

 

5조사의 사부대중들이 공양하시는 재당 齋堂

우리가 그곳에서 작법에 따라

여법하게 공양을 하였습니다.

 

 

공양시간이 되면

차례로

목탁, 목어, 운판 등을 울리며

헌식한 것은

목어 우측에 있는 헌식대에 올려 놓습니다.

 

하면 날짐승들이 나려와 받아 벅습니다.

 

 

비로전의 관음전에서 재당으로 이어진 통로

 

 

5조사의 주지인 방장스님이 앉는 좌석

 

 

5조사의 스님들께서 우리 일행을 기다려 주고 계십니다.

어디로 가셨나 버얼써 !!!

 

 

우리나라의 공양간입니다.

재당

 

 

자원봉사자들이 식사통을 들고 다니면서

배분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골고루 드셔 보시고

 

 

요것도 좀 드셔 보시구요.

 

 

불생 가비라

성도 마갈타

 

 

공양시간에 앞서

부주지스님께서 스님들께는 발우를

신도님들께는 손목염주 하나씩을 전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공양을 함게 한 인연으로

모든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나 또한

 

 

큰스님들을 모시고

허공 같이 큰 마음으로

세상의 길을 얻게하여 주소서

 

  

공양간 식대

 

 

정성을 다하여주시는

5조사의 자원봉사자님들

 

 

발우 두 개에 담겨진 참 뜻이

놓여진 사과에서 빛이 발하니

 

 

우리가 찾을 진신전은

 

 

 

 

정법안장의 진수가 담겨진 곳으로서

 

 

진신전 내 벽면 좌우에는 동토 육조(달마. 혜가. 승찬. 도신, 홍인. 혜능)의 좌상을 두었습니다.

 

 

법신전 내

법우탑에 모셔진 5조 홍인조사님의 법신입니다.

 

 

법신을 모신 천정입니다,

 

 

이곳에서 5조사께서는 6조 혜능조사께 부처님의 의발을 전해주시면서

길 떠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처음 5조사님의 법신 앞에 놓여졌던

촛대

 

 

조사님의 우측면

 

 

법우탑 앞의 탁자입니다.

대부분 탁자 뒤에 있는

창호문살을 통해

5조사님을 친견하여 왔는데

 

하물며 사진이겠습니까.

 

 

5조사 법신을 모신 전면 예배석

 

  

이 문은 굳게 닫혀 있으며

좌우문만을 통하여 입장 참배할 수가 있는데

오늘은 참으로 행운이었습니다.

좌상을 친견할 수가 있어서

 

 

인연이 닿지 않으면,

문틈으로는 이렇게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문틈 새이로 보았을 때

 

 

진신전 내 천정

 

 

빙무불국 憑茂佛國은 5조사가 선풍을 거양하셨던

바로 5조사의 동산을 말합니다.

 

 

2004년 5월 18일 법신전을 중수하였나 봅니다.

 

 

내부 전면입니다.

 

 

남랑南廊입니다.

 

이곳 벽면에서

홍인조사께서

신수와 혜능의 법기를견주어 보고자

게송을 적도록 하였는데 그만,

 

 

석가모니부처님의 정법을 이어 전해오신,

33조사님의 원류도입니다.

 

 

이곳에서 5조께서는 6조 혜능에게 의발을 전해 주신

6조전입니다.

 

 

6조전의 혜능조사상입니다.

 

이곳에는

6조스님의 디딜방아가 있습니다.

 

허나 이것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2005년 4월 5조사,

74대 방장이 중수하였습니다.

 

 

5조좌상

 

 

5조좌상

 

 

몸이 가벼워 방아 찧기가 힘들자

6조 혜능이 등에 돌을 지고 힘차게 찧던 디딜방아입니다.

 

  

 

신수와 혜능이 게송을 적어 두었던

그 뜨락 벽면입니다.

 

 

벽면마다 현상도를 세겨 놓았습니다..

 

 

남랑 입구 방면의 정전

 

 

정전에서 큰스님께서

5조와 6조사님에 대해 법문을 하고 계십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꽃

양귀비입니다.

 

 

 

그 뜨락에 피어 있었습니다.

 

 

뜨락 건너에선 바람이 부는데

 

 

심우도를 세겨 넣은 벽체입니다.

 

 

심우도를 따라 나선 회랑

 

 

심우도는 선종의 심지라 하였습니다.

심우도는

송나라 때 보명과 곽암이 그린 심우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곽암의 심우도가 많이 그려지는데, 주로 원상 안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보명의 심우도는 마지막 하나만 일원상을 그립니다.

 

이것은 보명의 심우도입니다.

 

 

 

 

 

 

  

 

 

 

 

 

 

 

대웅보전 뒤에 있는

비로전 좌우건물

 

 

비로전 내

맨 우측의 관음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비로전 입구

 

 

비로전 입구의 좌우 벽면 조각상

 

 

 

 

 

동산오조사의 재승전당 기문입니다.

 

  

비로전 내

비로자나불상입니다.

 

 

좌우에 불상을 모셨습니다.

정면 좌측

 

 

정면 우측

 

 

비로전 천정 

 

 

비로전 내 가구

 

 

비로전 좌측에 모셔진 성모전

5조 홍인대사를 잉태 출산 양육한 동정녀 주씨를 모신 곳

 

 

 

그 앞에 놓여진 향로

 

  

동정녀 주씨

 

 

불전을 넣고 배례할 때 마다

둥 둥

 

 

동정녀 주씨를 시립한

측면 좌우의 10상의 동정녀상 중

우측의 5상

 

 

좌측의 5상

 

 

동정녀 주씨좌상

 

 

동정녀 주씨상 전면

 

 

모든 친견자가

이곳에 오면 동정녀 5조사님의 어머니가 됨을

느끼나 봅니다

 

 

지장전

 

 

지장전 내 지장보살좌상

 

 

 

 

 

통천로입니다.

길상교 건너가면

그 길이 보이는데

 

 

 

 

  

5조사 산문에 기대어

5조사의 사부대중과 같이 기념으로

 

 

일심정례

 

 

지심정례

 

 

삼세의 선연이 나려

 

 

모두가 예까지 오셨나 봅니다

 

 

가는 길

 

 

오는 길

 

 

걸어 가는 길

 

 

그 뉘를 향해 가시는 길인지

 

 

분명 닿아 있는 거리인 것을

 

 

돌아 서서

지심정례하옵나니

 

 

여법하게

지나옴을 살펴주시옵고

 

 

낯 선 그림자로 기대어 있을지라도

 

 

결국에는 모두가 하나 되어 가는 것을

 

 

네가 없으면

내가

 

 

내가 없으면

네 또한 없는 것을

 

  

무슨 그리움으로

 

 

여기에 서시게 되었는가

 

 

기다림이란

본래 없는 것

 

 

길 따라

길을 떠나 가면

그만 인것을

 

 

오래 전,

오조사를 건너 다녔던 홍예교입니다.

 

 

석문을 반개하여

석경에

 

 

가지런한 홍예교만 그 옛날

6조사께서 5조사를 찾아 오셨던 시간을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방하착하고

또 방하착放下着 하라

 

나의 문에 들어 올진덴 入此門中입차문중

모든 지혜마저도 두고 올지니 莫存智慧막존지혜

 

 

 방하착放下錯

이 문을 들어가려한다면

 

-가시려는가 하면 모든 것 두고 가시게나

모든 것은 두고 가라시오

가는 길에 갖고 가면

길을 잃기 쉬우나니

 

 

내부 가구입니다.

 

 

기다리는 마음도

 

 

탑을 안아

산을 넘는 이여

 

 

막착과莫錯過

 

- 모든 것 두고 건너시게나

그대 갖고 온게 없거늘

다시 무얼 얻고 가시려 살피시는가

아서시오

두고 두고자하는 그  마음 조차

다 두고 가시게나

산문 나설 “때랑

이 오조사의 모든 일들을 잊고 가시게나


이것은 삶 전에 이미 이뤄진 일 , 잘못해서 인연에 어긋나지 마시길

是前生註定事  莫錯過姻綠


 

채근담

人人有個大慈悲,維摩屠 ,無二心也.(인인유개대자비,유마도,무이심야)

 사람마다 큰 자비가 있으니 유마와 백정, 망나니가 두 마음이 아니고,

 

處處有種眞趣味,金屋茅 ,非兩地也.(처처유종진취미,금옥모,비양지야)

곳곳마다 참 취미가 있으니 금전과 모옥도 그 서 있는 땅은 다름없다.

 

只是欲蔽情封,當面錯過,使咫尺千里矣.(지시욕폐정봉,당면착과,사지척천이의)

다만 욕심에 가리워져 본성을 잃어서, 눈앞의 그르침이 지척을 천리가 되게 만든다

 

 

 

 

오고 감이 끊어 지니

산새 또한 산을 놓는구나

 

 

  

 

입구 문지붕 양식이 대웅보전 뒤의 비로전각과 비슷합니다.

 

 

가시는 이여

가려는이여

 

 

그날에

천여 대중이 걸었던 길

홍인은 어느 판석 우에 지족을 하셨고

혜능은 어느 난간에 기대어

물소리를 달랬을까

 

 

오로지 석주에

기대인 그림자만

나그네를 맞고 있나니

 

 

그대

길 따라 하산하시게나

 

 

가다보면

길 다한 곳에 닿을 것이니

 

  

 

오늘 저녁은 구강시에 있는 중해 대주점에 여장을 내렸습니다.

식사 후, 주변에 있는 야경과 유적을 살펴 보았습니다. 

 

구강시를 흐르는

장강 변에 있는

남호南湖 의 야경

 

 

남호 강변 야경

 

 

남호 강변의 야경

 

 

남호 광장에서

에어로빅을 즐기는 시민들

 

 

 

 

가로등에 누워있는 녹음의 오후

 

 

 

구강시내의 로터리 야간 풍경

 

 

머물렀던 중해대주점

 

 

 

 

중해대주점 주변 거리

 

 

거리 가로수 모두가 녹나무입니다.

녹나무는 큰키나무로서 빨리 자랄 뿐만 아니라

유연성이 좋아 태풍에도 잘 견디는 나무이며

나무는 강장재로 씁니다.

 

 

 

장강의 한줄에 기대인 구강시의 강변 풍경

 

 

구강시의 장강 변 방조제 곁 길가에 있는

근대 건축물

 

우리나라에서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근대문화유산을

잘 보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시내 관람 중에

장강변을 거닐다가

건축양식이 달라서 바라보니

뜻 밖에 이거였습니다.  

 

건물 전체가 균형미가 살아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비교적 온전하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건축물 앞에 있는 도로 풍경인데

이곳 역시 가로수는 녹나무입니다.

 

녹나무는 껍질, 잎은 한약제로 쓰이고

재목은 가구재로 쓰이는데

 

좀이 발생하지 않아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중국의 강남 이남지역의 가로수 90%가

바로 이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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