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왕각

相民 윤봉택 2007. 5. 17. 00:29

2007. 04. 16.

 

등왕각입니다.

 

순례 11일 중, 6일 째가 되는 4월 16일 숙소에서 식사한 후, 시내에 있는 등왕각엘 갔습니다. 

 

● (첫 날)계명사 ⇒

   (둘째 날) 황산 ⇒ 구화산의 육신보전 ⇒ 고배경대 ⇒ 화성사 ⇒

   (3일 째)남전사지 ⇒ 안경시 양자강 유람  ⇒ 3조선사 ⇒ (4일 째) 4조선사 ⇒ 5조사

   (5일 째) 동림사 ⇒ 서림사 ⇒ 여산 ⇒ 진여선사 (6일 째) 등왕각

 

 등왕각은 강서성 남창시 성서에 위치하고 서로는 매령에 임하고 감강을 마주하고 있으며 건축면적은 13,000평방미터입니다.

 

 당나라 고조 李淵의 22번째 아들이자 당태종 이세민의 동생인 이원영이가 등왕에 봉해진 후

 653년에 지은 것으로, 누각 명칭을 등왕각이라 하였습니다.

 

 등왕각이 유명하게 된 것은 왕발이라는 시인이 등왕각서를 지음으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등왕각은 황학루, 악양루와 더불어 강남의 3대 명루가 되었습니다.

 

 왕발(王勃, 650~676)은 4걸四傑이라 불리는 중국 당나라 초기의 대표적 시인입니다.

 자 자안子安. 강서성에서 태었났으며 수隋나라 말의 유학자 왕통王通의 손자입니다.

 

  조숙한 천재로 6세 때 문장을 잘하였고, 17세 때인 666년 유소과幽素科에 급제하였습니다.

  젊어서 그 재능을 인정받아 664년에 이미 조산랑朝散郞의 벼슬을 받았습니다. 왕족인 패왕沛王 현賢의  부름을 받고 그를 섬겼으나, 당시 유행하였던 투계鬪鷄에 대하여 장난으로 쓴 글이 고종高宗 황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중앙에서 쫓겨나 사천지방을 방랑하였습니다.

 

 뒤에 관의 노비를 죽였다는 죄로 관직을 빼앗기고 교지交趾의 영令으로 좌천된 아버지 복치福畤를 만나러갔다가 돌아오던 중, 배에서 바다로 떨어져 익사하였다고 하는데,

 

 등왕각서는, 675년 왕발이 28세가 되던 해에 교지에 귀양가 있는 부친을 뵙기 위해 가던 중 잠시 남창에 들렸는데, 당시 남창 도독이었던 염백서가 등왕각이 중수되어 낙성 잔치를 베풀 때, 왕발이 등왕각서를 지어 올림으로써 등왕각이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명태조 주원장은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기도 했습니다.

 

 등왕각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전란으로 훼손되면서 28 차례나 수리하는 과정에서 여섯 차례나 장소를 조금씩 옮겼습니다.

 

 1926년 9월 군에 의하여 병화로 소실될 때에는 3일 동안 불에 탈 만큼 건물이 웅대하였습니다. 소실된 이후  학자 양사성梁思成이 답사한 자료를 근거로 하여, 1983년 짓기 시작하여 1985년에 준공되었는데, 복원된 것이 아니라 재건되었습니다.

 

 재건은 송나라 때의 건물 양식을 따라 건축하면서도 당나라 기법을 가미시켰습니다.

 밖에서 보면 3층인데 내부는 4층으로 보이게 하는, 중국 누각의 전통기법인 명삼암사明三暗四의 격식을 지켰기에, 내부는 9층이나 밖에서 보면 7층으로 보입니다.

 

누각의 전체 높이는 57.5m로 총 9층이며, 내부에는 승강기가 있어 윗층 까지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누각의 기초는 12m에 이르고, 현 건물은 당초 위치 보다 북쪽으로 100m 이동하여 지었습니다.

 

 

21030

 

 

 

등왕각 입구

 

 

출입문 입구 왼쪽 풍경

 

 

출입문 오른쪽 풍경

 

 

정문(출입문) 어칸에 걸린 편액

 

웅주무열雄州霧列은

등왕각서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 남창에는 경치 좋은 주州와 군郡이 안개처럼 즐비하고나

 

 

등왕각이 명승임을 알리는 입석

 

 

등왕각 안내판

 - 내용이 넘 간단 명료 !!

 

 

9층이라고 하긴 하는데

기단 기초만 12m라네요

 

 

우측면에서 등왕각

헌데

1926년에 훼손되자

1985에 송나라 양식으로 재건한 것입니다.

 

재건은 복원이 아니라

다시 지은 것을 의미합니다.

 

하여, 그날에 왕발이 보았던 등왕각하고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측면에서 등왕각루

 

 

등왕각서의 마지막 한 소절입니다.

 

등왕고각임강저滕王高閣臨江渚 

                    등왕각 높은 누각은  강변에 홀로 있는데,

패옥명란파가무佩玉鳴鑾罷歌舞              

                    패옥과 방울 울리며  놀던 사람들은 어디로 떠나셨는가.

화동조비남포운畵棟朝飛南浦雲

                   화려한 누각 기둥에 아침에 날아오른 것은 남포의 구름

주렴모권서산우朱簾暮捲西山雨

                   붉은 발을 저녁에 걷으면서 서산에 나리는 비를 바라보네

한운담영일유유閑雲潭影日悠悠

                   한가한 구름 못에 비추인 그림자는 그대로인데

물환성이도기추物換星移度幾秋

                   그 많던 부귀영화는 어디로 다 떠나 가버리고.

각중제자금하재閣中帝子今何在

                   등왕각 주인 또한 어느 곳에서 무얼 하시는지

함외장강공자류檻外長江空自流

                   부질없어라 ! 난간 밖으로  장강의 물결만 속절없이 흐름을 더하는 것을.

 

 

 

 

화하영연뢰대華夏楹聯擂臺

이곳이 중국의 문화 중심수도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등왕각에는 하나의 큰 원림園林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동, 남, 북원으로 구분합니다.

 

입구가 동원東園

좌측이 남원南園

우측이 북원北園

 

등왕각의 오른쪽 북원北園의 풍경입니다.

작은 정원과 분재 등이 전시되어 있고,

 

 

등왕각 왼쪽 남원에 보이는 정자가

압강정压江亭입니다. 

 

 

등왕각 오른쪽 북원 방향에 보아는 정자가

 

읍취정挹翠亭입니다.

 

벽사가 날카롭게 이국인은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안내 표석은 초당4걸을 칭송하는 내용입니다.

 

표석 처음에 왕양여락王楊慮駱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당시 왕발, 당시 초당4걸로 불려졌던 양형楊烱·노조린虜照隣· 낙빈왕駱賓王 등을

왕양노낙王楊慮駱 또는 초당사걸初唐四傑이라 부른데서 유래하는데,

이 4걸을 칭송하는 표석입니다.

 

  

등왕각 죄측 남원 원림에 입구에 있는

범종인데

한번 치고 얼마 ???

 

 

등왕각 현판

9층 마지막에 걸려 있습니다.

 

 

동인구월 東引甌越은 등왕각서 중 한 구절로서

이 현판은 8층 정면에 걸려 있습니다.

 

현판은,

공만형이인구월控蠻荊而引甌越에서 인용한 것으로서

 이 곳이, 형만(초나라)을 누르고 월나라의 구(甌강 이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임을 나타내는 의미입니다.

 

 

혜국 큰스님 일행이 누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괴위절특瑰伟绝特

정면의 첫층 현판입니다.

 

등왕각의 모든 것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특별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등왕각의  글씨는

 

강서성 현장시現藏市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명나라의 비문에서 집자하여

세겨 넣은 것입니다.

 

 

 

등왕각 우측 처마선

건드리면

날아 갈 듯

 

처마선 우에는

야간 조명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처마선의 포양식입니다.

 

 

 

입구 우측 기단부와

석조난간입니다.

 

 

그날에
왕발이 이곳 등왕각 낙성연회에 와

등왕각서를 짓는 듯

 

 

등왕각서

 

 

1층에 그날에

등왕이 앉아 연회를 베풀었는지

 

 

서강제일루 西江第一樓

밖에서 보면

2층 정면 현판이지만

내부로는 1층입니다.

 

강서에서 제일가는 누각

 

  

공강贛江

등왕각 뒷부분이 서쪽으로 흐르는 강입니다.

 

흐르는 모든 강은 장강의 지류입니다만,

이 지류는 공강贛江입니다.

 

도시를 휘감아 돌아가는

등왕각 우측 강변입니다.

 

 

강산입좌江山入座

내부로는 3층이지만

 

밖에서 보면

4층 현판입니다.

 

등왕각의 위치가

서강의 모든 강과 산이 이곳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

 

 

 

 

임천몽臨川夢 벽화입니다.

 

 

청나라 시대의 등왕각(사진자료)

처마선이 매우 날카롭습니다.

 

 

명나라 시대의 등왕각(사진자료)

주변 경관에 의지하여

우람하게 보여집니다.

 

 

원나라 시대의 등왕각(사진자료)

처마선이

명이나 청나라 때 보다

지금의 우라나라 처마선과 비슷합니다.

 

처마선에는 잡상이 늘어 있습니다.

 

 

소동파의 초상

 

 

송나라 시대의 등왕각(사진자료)

 

처마선이 원나라 때 보다

곡이 더 있습니다.

 

 

 

 

등왕각의 맞은 편

북북서쪽 지역입니다.

 

일행이십니다.

 

 

남명회심南溟廻深

 

등왕각서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지세극이남명심地勢極而南溟深

   지세가 다하니 남쪽 바다가 깊고 아늑하여라

등왕각이 남쪽에 있음을 말합니다. 

 

현판이 있는 곳은

밖에서 보면

8층 이지만 내부로는 5층입니다.

 

남쪽면에 걸린 현판입니다.

 

8층에서는 다른 층과 마찬가지로 사면에 모두 현판이 걸렸으나

 

8층에는 동서남북에 해당하는 등왕각서를 인용하여 쓴게 특징입니다.

 

지세극이남명심地勢極而南溟深 : 지세가 다하니 남쪽 바다가 깊고

 

 

 

등왕각 좌측면 귀포입니다.

구고가 하앙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조상 하앙식은 상앙식보다 견고합니다.

 

 

신동왕자神童王子

 

 

동파거사가 �다는 등왕각서 글씨입니다.

 

 

함께 하신 스님들이십니다.

 

  

내부에 꾸며놓은 다상

 

 

5인용과 2인용 등 다양합니다.

 

 

 

백접백화도百蝶百花图입니다.

실지 나비의 날개를 가지고 하였다 하는데, 근래 작품이지만

본래는 등왕각의 주인에 의하여 상상된 것이라 합니다.

 

 

등왕각 좌측을 따라 흘러가는

공강贛江의 강변입니다.

 

 

등왕각 북측에서 본 우측 강변

 

 

구중천九重天

등왕각의 맨 마지막 층이 9층이기 때문에 붙여진 현판입니다.

 

 

구중천의 천장

 

 

 

당 삼채 벽화 중 하나입니다.

 

 

능운凌雲

등왕각서에 나타나는 문구 중 하나입니다.

 

양의불봉楊意不逢

            양운을 만나지 못하여

무릉운이자석撫凌雲而自惜

                  능운부를 어루 만지며 애석해하지만

종기기우鍾期旣遇

           종자기를 이미 만났으니

주류수이하참奏流水以何慙

           흐르는 강물에 연주한다하여 무엇이 부끄러운가

 

능운부는 사마상여의 지은 부입니다.

작자가 자기를 추천해 줄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므로,

 헛되이 상여의 능운의 부를 외며 자신의 불우를 슬퍼하는 것을 뜻하며,

열자의 탕문편에 있습니다. 백아와 종자기와 같은 의미입니다.

 

 

 아악기 중 대표적인 타악기인 편종입니다.

 

타악기는 32종 정도가 되는데

이 가운데 고정된 음률을 가진 타악기는 편종, 편경, 특종, 특경, 방향, 운라 등 6종입니다.

 

우리나라의 편종과는 좀 다릅니다. 

 

 

편경입니다.

우리나라 것 하고 다릅니다.

좌우에 지주도 그렇구요.

 

 

 

 

  

등왕각의 정문인

동원東園입니다.

 

 

등왕각의 우측에 있는 북원北園입니다.

 

보이는 정자는

읍취정挹翠亭입니다.

 

 

등왕각의 우측에 있는 남원南園입니다.

 

보이는 정자는

압강정壓江亭입니다.

 

 

북원 풍경

 

 

북원 입구

 

 

북원

 

 

북원 입구에 있는 괴석

 

 

 

북원 변에 조성된 수벽

 

 

북원에 조성된 정자들

 

 

북원 분재공원 입구

 

 

북원 내부 조경 -1

 

 

북원 내 분재 전시품

 

 

북원에서 바라본 등왕각

 

 

북원 내 조경 - 2

 

 

북원 내 조경  - 3

 

우리나라 조경과는 많이 다릅니다.

 

우리나라 조경은

주로 마름돌을 가지고 벽돌 쌓듯이 대부분 쌓아 올립니다.

 

여기처럼 자연석을 바로 놓지는 않습니다.

 

 

  

북원 조경 - 4

 

좌측에 보면 돌을 많이 세워 놓았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경은 세워 놓지 않고 횡으로 놓습니다.

 

 

북원 내 인보印譜 회랑입니다.

 

그림은 대리석을 각하여 놓았습니다.

신동왕자神童王子입니다.

 

 

북원 회랑에 대리석에 세겨 넣은

각종 인보입니다.

 

 

북원 입구에서 바라본 등왕각입니다.

 

함게 순례에 참가하신 보살님들이십니다.

 

 

 

 

 

 동원 마지막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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