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가막살나무

相民 윤봉택 2007. 11. 2. 22:21

2007. 10. 20.

 

가막살나무입니다.

 

지난 10월 20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신화역사공원 예정 부지를 답사하면서

만났습니다.

 

아마

다시 이 때 쯤이면

만날 수가 없을 것만 같습니다.

 

내일, 김순이 시인님의 아들 결혼식

성안에 갔다 오다가

다시 가보려 합니다.

 

 

27009

 

 

가막살

나무보다 꽃이 

 

꽃보다

열매가 더 붉게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누가 있어

이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수가 있을까요 

 

 저 혼자 있어도

 

낙엽이 되고

또 나목이 되어 갈 수가

있는 것을 

 

하늘이 저렇게 시린데 

 

다시 꽃으로 피어오를 시간

기약할 수 없을지라도 

 

동모래기로 남아

그렇게 남은 시간

맞을 수 밖에 없을지라도 

 

오늘은

저 하늘 한켠에 두고 온

숲 속의 작은 이야기를

 

 

오랜 내 반연처럼

얽힌 하나를

놓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불어오는

하늬바람이 

 

차라리 따뜻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의 그림자 아래로 

 

드리워 오는 낮은 이야기들 

 

 청미래에 둘러진

작은 삶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

 

가막살나무(펌)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

Viburnum dilatatum

인동과

한국(제주)·일본·타이완·중국·인도

 

 

산허리 아래의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는 3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며 둥글거나 넓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 액을 분비하는 선점이 있고 양면에 별 모양 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6~20mm이고 턱잎은 없다.

 

꽃은 흰색이며, 6월에 잎이 달린 가지 끝이나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화관에 털이 있고 수술이 화관보다 길다.

 

열매는 달걀 모양 핵과로 10월에 붉게 익는다.

유사종으로 어린 가지와 꽃이삭에 점과 짧은 털이 있으나

 

별모양 털이 없는 것을 털가막살나무(for. hispidum)라고 한다.

관상수로 정원에 심으며 울타리 ·방화수로 이용한다.

 

한국(제주)·일본·타이완·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탐라섬의 풀꽃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노랑이  (0) 2007.11.11
청미래덩굴  (0) 2007.11.10
송장풀  (0) 2007.10.30
산꽃 고사리삼  (0) 2007.10.28
첫 만남-1  (0) 2007.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