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청미래덩굴

相民 윤봉택 2007. 11. 10. 07:19

2007. 10. 20.

 

청미래덩굴입니다.

 

우리 제주도에서는 지역에 따라 '멍게낭' 등 다르게 불려지지만

우리마을에서는 '눈밸레기'라고 부릅니다.

 

어렸을 때,

간식거리가 없던 그 시절,

고구마 밭에 가서 고구마 몰래 캐어다가 구어 먹던 그 아늑한 계절

 

이 또한 우리에겐 즐거운 간식거리였습니다.

 

지난 10월 20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신화역사공원 개발 예정지에서 지나면서 보았습니다.

 

 

27198

 

 

 우리마을에서는 '눈밸레기'라고 부르는

청미래덩굴 열매입니다.

 

어렸을 때는

순을 따서 먹고, 가을 이처럼 열매가 �어가면 

 

 

따서 맛 있게 먹었습니다.

참 어려웠던 그 시절 이야기 입니다. 

 

열매 따다가 가시에 긁히기도 하였고,

옷이 찢어져서 울 어머님께 혼이 나기도 했었지만, 

 

참으로 어려웠던 그 시절,

이 계절이 참으로 아름다웠고

그래도 행복했었습니다.   

 

때로는 저 처럼

이웃나무에 얽혀 서지만 

 

 이제 11월 지나면

낙엽이 되면서

저들과 같이

제 자리로 모두가 돌아갈 것입니다.

 

 

 

 

'탐라섬의 풀꽃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국  (0) 2007.11.18
벌노랑이  (0) 2007.11.11
가막살나무  (0) 2007.11.02
송장풀  (0) 2007.10.30
산꽃 고사리삼  (0) 200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