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일강정의 꿈

강정마을 !!! 생명평화마을 선포식

相民 윤봉택 2007. 11. 11. 10:46

2007. 11. 10.

 

서귀포시에서 남쪽

강정마을에서는

 

11월 10일 강정마을 해변 중덕해안가에서

생명 !!! 평화의마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저의 선조님께오서 탐라섬으로 유배 오시어

아버님의 아버지를

어머님의 어머니를 낳아 주시며

 

11대 삶의 혼불을 지펴주신 그 강정마을

 

그 길을 따라갔습니다.

 

사진의 설명은

이어지는

생명 !! 으로

보시면 읽혀질 수가 있습니다.

 

아래는 강정마을의

생명평화마을 선언서입니다.

 

 

강정 생명평화마을 선언서

 

우리 강정마을은 예로부터 도내에서 가장 살기 좋아 ‘일강정’이라 불려왔다. 큰내(江汀川)와 아끈내(嶽近川)는 제주도 최고의 은어 산란지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원앙들이 무리지어 살고, 멸종위기 식물인 솔잎란이 자생하며, 강정 앞바다에는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지가 있다.

 

그리고 일찍부터 우리 청년들이 고운환경감시단을 조직하여 육상과 해양에서 환경보호활동을 펼쳐온 덕분에 2006년에는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받았다.

 

그러던 우리 마을이 지금 해군기지 유치문제로 설촌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해군기지건설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달라 동서녘집과 우알녘집이 갈라지고, �당과 친척이 찢어지고, 갑장과 친목이 깨어지고, 동창과 선후배가 없어지면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고 있다.

 

400여 년 동안 한 가족처럼 화목하던 우리 일강정이 앞으로 반목과 갈등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다.

 

제주도에는 몽고제국과 일본제국의 침략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4·3사건의 쓰라린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2005년에 삼무(三無)정신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우리는 침략과 갈등으로 인한 아픔을 경험했고 평화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주도가 세계분쟁의 섬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세계평화의 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강정마을 앞바다를 포함한 서귀포해양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산호 군락지이고, 분홍바다맨드라미가 고밀도로 서식하며, 다양한 해조류가 무리지어 살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2002년에 이 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보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올해 6월에 제주 화산섬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감격을 누렸다.

 

 따라서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진정성을 가지고 제주도내에서 가장 생태적으로 우수한 강정마을을 민족과 인류의 자산으로 보전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우리 일강정 주민들은 생태계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그동안 화목하며 살아온 강정마을을 생명평화마을로 선포한다.

 

그리고 일강정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어떠한 인위적 훼손으로부터도 철저하게 지키고 보전하면서, 서로 돕고 살던 수눌음 전통을 잘 살려서 화합하고 상생하여 강정마을을 세계 모든 이들이 찾는 인류의 고향으로 가꾸어나갈 것을 선언한다.

 

2007년 11월 10일

 

생명평화마을 강정마을회

 

 

 

27226

 

 

 멀구슬낭에도

 

일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예정구역 

 

 해군기지 건설 매립 예정지역

 

 

강정마을 중덕해안가

해군기지 매립 중심 예정지역 

 

조각가 최병수님께서

솟대와 조형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방사탑에 세워진 조형물 

 

 

생명평화의 방사탑 건립 제막식 

 

 

 

 일강정민솔놀이팀의 신명

방사탑 고사 

 

 

 

방사탑 제막식 고사

도법스님과 문기현 신부님 

 

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영주하시도록 도와주소서 

 

 

 

 

 

 

 

 

솟대

일강정바다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회 강동균회장이

생명평화마을 선언서를 낭독하시고 

 

 현애자 국회의원의 격려

 

문기현 신부님의 격려 

 

도법스님의 격려 

우리가 걸어가야할 길이 멀기에

호흡을 길게 하여야만  한다시면서

 

양홍찬 반대대책위원장의 인사말 

 

마을회관에서 이어지는 점심 

 

우리는 하나 

 

 어린이의 눈에 비춘

정오의 그림자

  

 

 

강정마을에서 익어가는

제주감귤 

 

행사장은 강정포구인데,

웬 그물인고 하니.... 

덤장 그물이었네.

 

몽리도 이정도까지는 애교로 넘겨야 하겠지요.

요렇게 건너가서 

 

더 넓고 시원한

광장에서

너영나영 둥그데 당실하라고

몽리가 배려했나봅니다.

 

 

하늬바람의 칼끝바람도

이 열기는 막지 못하더라 

 

 

밤이 깊을수록 

 

아 그날이여 

연영석님의 혼불소리

 

문기현 신부님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하시니 

 

이는 또 뭣고하니 

 

 

물 흐르듯

큰냇물 흐르 듯

하늘과 땅의 순리를 지키며

살아온 마을

일강정이여

오! 오!! 오!!!

일강정이여

영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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