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일강정의 꿈

생명 !!! 하늘가리기-1

相民 윤봉택 2007. 11. 24. 20:42

2007. 11. 24.

 

제주의소리(펌)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와 관련한 자료입니다.

 

 

제주해군기지, 美핵잠수함 입항 가능성 없나?
美핵잠수함, 21일 부산3함대 입항…“평화정착 역행” 반발
“核항모·잠수함 움직이는 원자력발전소” 제주 핵위험 상존
2007년 11월 24일 (토) 14:55:11 좌용철 기자

   
 
▲ 지난 21일 부산 3함대에 기항한 미국의 핵잠수함 USS Connecticut(SSN 22)호. 정박한 핵잠수함 옆으로 배 한척이 지나가고 있다.(사진 아래) ⓒ오마이뉴스 제공
 
미국의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이 소리 소문 없이 조용하게 부산 3함대에 입항한 사실이 알려져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핵잠수함 입항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일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USS Connecticut(SSN 22)호가 지난 11월21일 부산 용호동 3함대 1부두에 들어와 있는 게 확인됐다.

 

USS Connecticut(SSN 22)호는 선제공격용 잠수함으로 순항미사일을 포함해 다수의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어 육지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1998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전장의 길이만 100여m, 폭은 12m에 달한다. 승무원은 133명이 탑승하며 원자력 추진을 동력으로 최고 35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 항공모함.핵잠수함 제주라고 입항 안할까?

 

미국 핵 항공모함이 몇 차례 입항한 적은 있지만 핵잠수함이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지난 3월 핵 항공모함 레이건호가 입항할 때 떠들썩한 환영행사를 가졌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잠수함 기항사실 공개 자체를 꺼리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핵잠수함 기항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역행하는 처사로 보고,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준비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일찍이 제주에 건설될 해군기지에 미국의 핵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입항에 따른 경고음(2007년 3월23일자 ‘청정제주바다, 핵위험 수용할 것인가’)을 낸 바 있다.

 

물론 이에 대해 해군 측은 미국의 핵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기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제주에 추진되는 해군기지는 동해나 평택·부산·진해와 같은 ‘연안해군’이 아닌 ‘대양 해군’ 개념을 갖는 전혀 다른 성격의 기지다. 대양해군 기지라는 것 그 자체의 완성 로드맵을 지향할 수밖에 없어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이라든가 핵추진 잠수함 배치 등은 필수적으로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곧 제주가 ‘핵 기지’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우려는 비단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의 입항만을 염두에 둔 것은 결코 아니다.

 

# 정부 '비핵화 선언' 불구 핵잠수함 개발 필요성 '솔솔'...제주해군기지 기항지 될 공산 커

 

우리 정부는 지난 1991년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채택한 이후 핵의 평화적 이용과 한반도 비핵과 정책 기조를 일관되지 유지하고 있지만 ‘핵잠수함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는 심심찮게 거론, ‘비핵화 선언’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사고 있다.

 

이러한 정황들에 비쳐 <제주의소리>는 만에 하나 핵잠수함이 개발된다면 이 핵잠수함의 주요 기항지는 대양해군을 지양하는 제주해군기지가 될 게 자명하다는 분석을 내보낸 바 있다.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선다면 지금의 부산처럼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의 입항은 수시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그렇다면 제주 서귀포 함쪽 해역은 항상 방사능 유출 위험지역이 될 것이고, 민간 어선이 잠수함과 충돌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지난해 9월 기항하고 있던 미국 핵잠수함(호놀루루호)으로부터 미량이긴 했지만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경험을 갖고 있는 일본은 즉각 핵잠수함의 일본 내 기지 입항을 중지시켰다.

 

 비록 이후에 이 조치가 해제되긴 했지만 핵 잠수함이 잠시만 거쳐 가더라도 방사성 물질 검사를 위해 모니터 전문선을 운용할 정도로 만약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가 이러한 핵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용해야 할 문제인지에 대해 해군기지 추진당국에서는 이번 미 핵잠수함의 부산항 입항을 계기로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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