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풀고사리

相民 윤봉택 2008. 5. 10. 23:56

2008. 5. 4.

 

풀고사리입니다.

 

지난 5월 4일

한라식물사랑회우들과 같이 5월 정기 오름탐사 길,

노픈오름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이 식물이 고사리인 줄은 알았지만,

'풀고사리'인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 스스로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데

주변에 나무가 있으면

 

 그 나무보다 더 높게 자라며,

높이가 약 2m 이상 되는 것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날에 만난 것은 나무에 의지한 크기가

 약 160cm정도는 되 보였습니다.

 

 

 

기대인 삶도 더러는

오늘 처럼

보리씨 서말되어

풀리는 날도 있는 것을 

 

비켜 선 그림자도

때로는

물결이 되어

흐르다 굽이처 솟아 오르듯

물구나무 서 있는 것을 

 

또 다른 모습으로

삶을 삭인다 하여도

그 삶 또한

반연인 것을

 

더불어 가야하는

우리 모두의 길인

것을 

 

그 삶이 다한다 하여도

돌아서면

되새김질하는 것을 

 

 무얼 기다려

 노픈오름 반공에서

 삶 전에 풀어 놓은

 연을 기다리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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