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참취

相民 윤봉택 2008. 8. 16. 20:47

2008. 08. 03.

 

참취입니다.

 

지난 8월 3일

노픈오름에서 만났습니다.

 

어린 잎은 먹을 수가 있답니다.

 

이 계절,

더운 여름으로 지나가는

노픈오름 길목에 기대어

 

한낮의 더위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누구를 향한

 그리움인지

 

 오늘처럼

 이 뜨거운 날  

 

 바람의 이야기 조차

 기억하지 않은

 시간에

 반연의 기다림이 있어

 이 노픈오름으로 가는

 길을

 안고 서셨는지

 

 꽃에서 조차 쉼을

 잃어

 차라리 고사리 손길 우로

 육신의 나래를

 펴는

 저 눈 먼 나비만이 아실 일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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