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 섬 풍경

가파도 올레

相民 윤봉택 2024. 5. 9. 15:15

2010. 03. 28.

 

가파도 올레가 열렸습니다.

 

제주올레 코스 10-1로 개장된 가파도 올레는 올레가 아닙니다.

 

머언 선사유적 부터

1653년 8월 15일 이국인 하멜이 켈파트로 보았을 때 부터

오을, 가파도 좀녀들 숨비질 소리가 올레 마다 묻어

청보리로 돋아 나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키 낮은 섬

가파도

그 올레의 설레임입니다.

 

지금까지는

모슬포항에서 작은 배로 건너 다녀야하는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2010. 03. 28일 부터

21삼영호 300명 승선이 가능한

삼영호가 운항 하므로써

 

많은 분들이 다녀올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오늘 첫 출항하는, 300명 승선이 가능한 삼영호가 처음으로 가파도 상동포구에 닻을 내렸습니다. 

 

 

 그 내린 닻을 따라

 아 가고파라, 가파도로 모두가 돌아 누었습니다.

 

 대합실 앞 광장(?)에서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도올레 문이 열리던 날,

김동욱 가파리마을회장님의 인사 말씀 .....

 

 제주올레의

 설레임 그 첫 발자국을 놓으신 서명숙 선생

 

  가파도에 가면 가장 낮은 곳으로 부터 불어 오는

 바람의 길, 올레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김동욱 가파리장, 서명숙 선생, 박영부 서귀포시장 등 많은 분들이

 이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상동 마을 안질 건너로 이어진 .......  올레

  오래 전  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돌담마다

 

 속살로 다가와 가슴 열어 주시는

 가파도 올레

 

 가파도 서쪽, '큰아큰여' 지나 좀 더 가면

 물이 만조선에 닿아야만 마라도를 향해

 먼 그리움 하나 풀어 놓는 '거북바위'를 만날 수가 있나니, 

 

 

 그 올레 따라 가다 보면

 청보리 하늘길이 열리고

 

  선사인들의 유적 고인돌 사이를 지나

  오늘 바람 처럼 머물 수만 있다면

 

  유채의 미소로 다가 오시는

 해수 관음의 미소를 느낄 수가 있으리라

 

  아늑하여라

  섬에서 섬을 바라 볼 수 있는 가장 낮은 섬

 

 낮은 곳으로 다가서려면

 먼저 가파 올레를 걸어 보아야 하리니

 

  돌담 마다 뿌리 내리는

  우리 그리움조차도 이 곳에서는 모두가 바람일 뿐 ........... 

 

  머흐러진 작박(돌 무더기의 제주어)처럼

 기대인  우리 작은 삶에도 섬 길이 열려 오시는 것을 

 

 돌담 새이로 가다보면

 그대 곁으로 닿을 수가 있으려니

 

 

그대, 오늘 가파도에  닻을 내리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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