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8. 07~08
제4회 법화사연꽃축제가 열렸습니다.
1999년 법화사 연지가 복원된 이후
연이 심어지고 다시 이어지면서
오늘로서 네번째 연꽃축제를 하였습니다.
연이 그리 많이 피어나지는 못했습니다만
꽃만 보고 하는 여느 행사와는 다르기에
연지를 찾은 많은 분들께 깊은 감명을 안겼으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그날에 있었던 행사 가운데
마무리 시간을 담아 보았습니다.
4회 법화사연꽃축제 마무리 시간,
대웅전 부처님께서는 무언의 설법을 펴고 계시는 데
낯 선 바람에 실려 온, 저 소슬함은
어느 소소영령으로 나래를 펴심인가
법화사 회주 시몽스님(현 백양사 주지)께서는
실전된 법패의 기억을 허공에 드리우며 시방세계가 하나임을 노래하시는데
석교로 이어지는 연등의 그리움
누가 이 길을 넘어 가셨는지
알 수 없다 하여도, 오늘 돌아서지는 말아야 하리니
나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라는, 음유시인 이동원 가수
법패의 향연을 펼치시는 가수 지범스님과 음유시인 이동원 가수, 그리고....
어서 가시게나
길이 보이지 않아도 가야만 하시거늘, 길이 저곳에 있는 데, 무얼 그려 주저하시는가
연지로 내려서는 별빛 무게로
밤은 더욱 차가워오는 데
구화루에 걸린 풍경소리로만 돌아서는 그믐달 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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