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신례리 바위그늘집

相民 윤봉택 2012. 1. 31. 09:35

2012. 01. 29.

 

신례리바위그늘집자리

 

공천포마을에서는

이 '궤'이름을 '조물꼭지궤'라고 부릅니다.

 

지난날 수량이 풍부했을 때는

은어와 민물게 등이 서식할 만큼 자연 조건이 좋았고

이 마을 주민들이 빨래와 목욕터로 사용되었으며,

일제시대에는 공습 때 방공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공천포해안에서 직선거리 660m지점에 있는 이 궤는

하천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듯 합니다

 

신례리 바위그늘집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152-2번지 지선 서쪽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2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신례천변에 있습니다.

 

공천포마을 일주도로 다리에서 북쪽 250여m 지점 하천 동쪽 언덕에 있는

신례리 바위그늘집은, 탐라시대 전~후기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트인 방행은 북서향으로 내부 면적은 대략 5평 남짓합니다.

입구 동서 길이는 8.6m, 입구 높이 2.4m로 내부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제주어로는 하천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궤'라고 말합니다.

 

1996년 테스트 핏트 조사 결과

지하 50cm 내외에서 곽지리식토기편(적갈색토기)로서

유물 형태는 토기 주둥이 부분이 넓은 것과 심발형 적갈색토기 두 종류였습니다.

 

지난 1월 29일

선덕사에서 북수초를 만나지고 난 다음

제주올레 6코스 구간인

공천포를 지나 이곳을 살펴본 후 망장포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공천포 신례교 다리에서 바위그늘집 방향입니다.

 동산 방향에 있으며, 이 동산을 과거에 '마을포제'를 지냈기 때문에 '포제동산'이라고도 합니다.

 이 마을에서는 '조물꼭지궤'라고 하는 신례리바위그늘집.

제주올레 5코스 공천포와 망장포 구간 해안선입니다.

가운데 하천이 신례천으로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지류입니다.

 '조물꼭지'입구에 있는 바위그늘집 원경입니다.

 바위그늘집 근경입니다.

 좌우 너비 8.6m. 입구 높이 2.4m

 내부로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전형적인 '궤'입니다.

 전체 바닥 면적은 5평 내외

이곳에 사셨던 그 분들의 잔영은 어느 물결에 씻겨 가셨는지

오늘은 봄날처럼 고운 바람으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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