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문화재

중문동 고임학 초가

相民 윤봉택 2012. 4. 18. 13:49

2012. 04. 18.

 

중문동 고임학 초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1990년대 모습입니다.

 

남아 있는 사진으로나 느낄 수 밖에 없는 중문동지역의 초가  형태입니다.

 

이 초집은

1910년경에 건립되었으며, 당초에는 고임학님이 소유였습니다.

서귀포시 중문동 1623번지에 있으며

대지는 70여평

좌향은 정남으로

안거리 13여평

밧거리 5평 내외로

우잣(집 둘레)에는 제밤나무 등이 방풍림으로 식재되어 있습니다.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집둘레(우잣)는 돌담으로 잣을 쌓아

  1차 방풍과 경계를 나타내었고,

  다시 집 북쪽에는 제밤나무 등을 심어 겨울날 북서풍을 막아내도록 방풍림을 식재하였습니다.

  집 동쪽에는 밧거리가 자리를 하면서

  우잣에는 더운 여름 햇볕으로 감귤이 성글어 가고

안거리입니다. 건축년도는 1910년대 .....

당시, 초가집 13평은 중간정도의 집으로 작지 않은 큰집에 속합니다.

지붕 집줄은 하우스용 밴드로 처리를 하였고,

마루에는 주인 아주머님 툇마루에 널어 놓은 곡식을 정리하는 데

그 마루 아래로는 견공이 낯선 나그네를 경계하는 듯....

마루에는 널어 놓았던 곡식을 담아 공판을 기다리시는지

그리고 마당에는 '검질'을 깔아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으면서

멍석을 펴 그 우로 곡식을 널어 '날래'를 널고 있고,

좋은 날씨에 빨리 건조시키고자 곡식을 뒤덮는 '당그네'가 멍석 한켠을 지키고 있는

정오 시간입니다.

주춧돌 앞에 놓인 하얀 고무신과 그 옆에 서 있는 검정고무신

그리고 집동 쪽에는 '굴묵'이 있어 정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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