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계족산

相民 윤봉택 2023. 4. 26. 17:33

2023. 04. 26.

 

인도 계족산

계족산 鷄足山

 

계족산鷄足山은 범어로 쿠쿠타파다기리Kukkuṭapādagiri라고 하며,

지금은 거파산Gurpa Mountain이라 부른다.

 

산 왼쪽 정상에는

2006. 11. 21. 대만 불교단체에서 세운 마하까싸파Mahakassapa Stup가 있다.

 

계족산은 장노 마하가섭존자가 반열반에 들지 않으시고,

56억 7천만년 후,

미륵보살이 하생하여 성불하신 다음 찾으실 때 까지 멸진정에 들어가신 곳이다.

 

나는 아직 이곳을 순례하지 못하였으나,

<대당서역기 9권(마가타국 하)>를 살피던 중 현장법사께서 이곳을 순례하셨다고 하였다.

 

이곳 저곳 인터넷으로 계족산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나,

인도 SNS에 일부 자료가 올라 있을 뿐 국내 자료는 사실상 없다.

 

다음에 인도 순례할 때는 반드시 답사하여야할 곳이라 미리 자료로 살펴 보았다.

 

계족산은

인도 비하르 주 거파Gurpa에 있는

카타우티야 케발 Kathautiya Kewal 지역 내의

거파산 Gurpa Mountain(Kathautiya Kewal, Bihar)을 말한다.

 

붓다가야에서 직선 거리 동동남쪽 34km 지점에 있는 거파Gurpa라는 작은 마을에서

동북쪽 방향 도보로 2.4km 지점에 정상이 있으며, 해발 464m 이다.

 

기차역에서 하차하여, 계족산 정상 까지는 도보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해발 높이가 있어서

넉넉하게  왕복 3시간은 준비하시는 게  좋을 듯, 중간에 마트가 없으니

미리 간식 거리와 식수를 준비하시는 게 좋겠네요.

 

계족산 유적은 좌측 봉우리에 있고, 위치는 경도 85°18′00″, 위도 24°32′48″이다.

 

이곳을 순례하기 위해서

붓다가야에서 가파 까지 거리는 53km 이며, 버스로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가야에서 거파까지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기차역이 거파에 있다. 

 

이러한 계족산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도 있는데

모두 불교 명칭에서 인용된 지명이다.

 

증일아함경 44권,

십불선품 46『 增壹阿含經卷第四十四, 46, 십불선품(十不善品第四十六)』에 살펴보면,

 

세존께서는 세존께서 열반한 후에라도, 장노 마하가섭, 군도발탄, 빈두로, 라훌라존자 4대성문은, 결코 반열반에 들지 말고 불법이 다 소멸될 때 까지 말세 중생의 무량 복전이 되라 하셨고, 특별히 장노 마하가섭에게는 마갈타국 비제촌(지금의 거파Gurpa)의 산(계족산) 속에서 지내다가 미륵불이 찾을 때 까지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때 가섭은 여래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하고 앉아,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爾時,迦葉去如來不遠,結加趺坐,正身正意,繫念在前。爾時,世尊告迦葉曰: 

 

“나는 이제 늙어 나이 80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 여래에게는 이 세상을 교화할 수 있는 큰 성문이 네 사람 있다. 그들은 지혜가 끝이 없고 온갖 덕을 두루 갖추었다. 그 네 사람이란 이른바, 대가섭 비구ㆍ군도발한(君屠鉢漢) 비구ㆍ빈두로(賓頭盧) 비구ㆍ라운(羅云) 비구이니라. “吾今年已衰耗,年向八十餘。然今如來有四大聲聞,堪任遊化,智慧無盡,衆德具足。所謂大迦葉比丘君屠鉢漢比丘賓頭盧比丘羅云比丘。

 

너희들 네 큰 성문은 결코 반열반에 들지 말라. 내 법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뒤에 반열반에 들라. 대가섭도 반열반에 들지 말고 미륵께서 세상에 출현하실 때를 기다려라. 왜냐하면 미륵께서 교화할 제자는 다 석가문부처의 제자로서, 내가 남긴 교화로 말미암아 번뇌를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 云何爲四:汝等四大聲聞要不般涅槃。須吾法沒盡,然後,乃當般涅槃。大迦葉亦不應般涅槃,要須彌勒出現世閒。所以然者,彌勒所化弟子盡是釋迦文佛弟子,由我遺化得盡有漏。

 

대가섭은 저 마갈국(摩竭國) 비제촌(毗提村)의 산 속에서 지내도록 하라. 미륵여래께서 수 없는 사람들에게 앞ㆍ뒤로 둘러싸여 그 산중으로 갈 것이고, 부처님의 은혜를 입은 여러 귀신들은 미륵부처님을 위하여 문을 열고 가섭이 선정에 든 굴을 보도록 할 것이다. 摩竭國界毘提村中, 大迦葉於彼山中住。又彌勒如來將無數千人衆,前後圍遶,往至此山中,遂蒙佛恩。諸鬼神當與開門,使得見迦葉禪窟。”

 

그때 미륵부처님은 오른손을 펴서 가섭을 가리키며 여러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은 먼 옛날 석가문부처님의 제자로서 그 이름은 가섭이다. 지금 현재에도 두타의 고행을 실천함에 있어 그가 제일이니라.’ 是時,彌勒伸右手,指示迦葉,告諸人民:過去久遠,釋迦文佛弟子,名曰迦葉,今日現在,頭陁苦行最爲第一。

 

그때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할 것이다. 그리고 그 수 없는 백천 중생들은 온갖 번뇌가 없어지고 법안(法眼)이 깨끗해질 것이요, 또 어떤 중생은 가섭의 몸을 자세히 볼 것이다. 是時,諸人民見已,歎未曾有。無數百千衆生諸塵垢盡,得法眼淨。或復有衆生見迦葉身已。

 

이것이 최초의 모임으로서 96억 인민들이 모두 아라한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내 제자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 내 교훈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고, 또 보시하고 사랑을 베풀며 남들을 이롭게 하고 이익을 같이 나누는 네 가지 일을 인연하였기 때문이니라. 此名爲最初之會,九十六億人皆得阿羅漢。斯等之人,皆是我弟子。所以然者,悉由受我教訓之所致也。亦由四事因緣,惠施、仁愛、利人、等利。

 

아난아, 그때 미륵여래께서는 가섭의 승가리를 받아 입을 것이고, 그 순간 가섭의 몸은 갑자기 별처럼 흩어질 것이다. 그러면 미륵부처님은 또 갖가지 향과 꽃으로 가섭을 공양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불세존은 바른 법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요, 미륵 역시 내게서 바른 법의 교화를 받아 위없이 바르고 참된 깨달음을 이루었기 때문이니라.爾時,阿難,彌勒如來當取迦葉僧伽梨,著之。是時,迦葉身體奄然星散。是時,彌勒復取種種香華,供養迦葉。所以然者,諸佛世尊有恭敬心於正法故。彌勒亦由我所,受正法化,得成無上正眞之道。

 

 

『대당서역기 大唐西域記卷第九』 『마가타국 하摩伽陁國下』 에 보면,

 

현장법사가 629~645년까지 당나라에서 인도로 들어가 110개국을 순례하면서

석가세존의 45년 자취를 따라 순례하였는데,

 

지금의 붓다가야(마가타국)를 순례하던 중

장노 마하가섭이 입정한 계족산 성지를 찾아 참배를 하였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막가하(Falgu River/니련선하)에서 동쪽으로 가면 커다란 임야(Gurpa)로 들어가게 되며, 백여 리를 가다 보면 굴굴타파타산(屈屈居吒播陀山/鷄足)에 이르는데, 이 산은 다른 말로 구로파타산(寠盧播陀山/尊足)이라고 한다. 좁고 길게 뻗은 높은 봉우리가 몹시 가팔라서 끝이 보이지 않고 깊은 골짜기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득하다. 莫訶河東入大林野,行百餘里,至屈屈居勿反咤播陁山唐言雞足,亦謂寠盧播陁山唐言尊足。高巒陗,無極深,壑洞無涯,

 

산기슭의 골짜기에서는 개울(Dhadhar River)이 흐르고 교목들이 숲을 이루어 계곡(Kathautiya Kewal)을 뒤덮고 있다. 산봉우리는 우뚝 솟아서 높고 험하고 무성한 풀들이 바위를 덮고 있다. 산봉우리(Gurpa Mountain) 세 개가 높이 솟아있고 곁에는 절벽이 우뚝 서있는데, 그 기상은 하늘에 닿을 듯하고 모습은 구름과도 같다. 山麓谿㵎,喬林羅谷,岡岑嶺嶂,繁草被巖,峻起三峯,傍挺絕崿,氣將天接,形與雲同。

 

뒤에 존자 대가섭파(장노 마하가섭)는 이 산 속에 머물다가 적멸에 들었는데, 감히 이 산을 일컬어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다만 존족(尊足)이라고 말하였다. 마하가섭파는 성문제자인데 6신통을 얻고 8해탈을 갖추었다. 其後尊者大迦葉波居中寂滅,不敢指言,故云尊足。摩訶迦葉波者,聲聞弟子也,得六神通,具八解脫。

 

여래께서 중생을 교화하는 인연이 끝나고 장차 열반에 드시려 할 때 가섭파에게 말씀하셨다. 如來化緣斯畢,垂將涅槃,告迦葉波曰: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부지런히 고행을 닦아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무상법(無上法)을 구하였다. 이제 옛날부터 소원하고 약속하였던 일들을 모두 마쳤다. 나는 이제 대열반에 들고자 하나니 모든 법장(法藏)은 너에게 맡긴다. “我於曠劫勤修苦行,爲諸衆生求無上法,昔所願期,今已果滿。我今將欲入大涅槃,以諸法藏囑累於汝,

 

너는 법을 주지하고 널리 퍼뜨리되 실추시키지는 말아라. 나의 이모가 내게 바친 금실로 짠 가사는 자씨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너에게 모두 맡긴다. 내가 남긴 법 안에서 수행을 하는 모든 자는 비구나 비구니, 오파색가(鄔波索迦/우바새)와 오파사가(鄔波斯迦/우바니)를 막론하고 그들을 모두 먼저 제도하여 그들이 윤회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住持宣布,勿有失墜。姨母所獻金縷袈裟,慈氏成佛,留以傳付。我遺法中諸修行者,若比丘、比丘尼、鄔波索迦、唐言近事男。舊曰伊蒱塞,又曰優波塞,又曰優婆塞,皆訛也、鄔波斯迦唐言近事女。舊曰優婆斯,又曰優婆夷,皆訛也,皆先濟渡,令離流轉。”

 

가섭파는 부처님의 명을 받고 정법을 주지하고 있었는데 결집을 끝낸 지 20년이 되자 세상의 허무함을 싫어하여 열반에 들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계족산(鷄足山)으로 갔다. 산의 북쪽으로 올라가서 산을 돌다가 길을 잡고서 서남쪽 구릉에 이르렀다. 산봉우리는 몹시 험하였고 벼랑을 타고 난 길은 막혀 있었다. 迦葉承旨,住持正法。結集旣已,至第二十年,厭世無常,將入寂滅。乃往雞足山,山陰而上,屈盤取路,至西南岡。山峯險阻,崖徑槃薄,

 

그리하여 지팡이를 가지고 두드리니 베어내듯 갈라졌다. 산 길이 열리고 나자 길을 따라서 앞으로 나아갔는데, 길은 구불구불 구비졌고 빙빙 돌았으며 이리저리 엇갈리고 기울어져서 통하였다.  乃以錫扣,剖之如割。山徑旣開,逐路而進,槃紆曲折,迴互斜通,

 

마침내 산 정상에 올라 동북쪽을 향하여 나아가 세 봉우리의 가운데로 들어가서 부처님의 가사를 받들고 섰다. 그러자 원력으로 말미암아 봉우리 세 개가 합쳐져서 이것을 거두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산은 등성마루가 세 겹으로 솟아올라 있다.至于山頂,東北面出,旣入三峯之中,捧佛袈裟而立,  以願力故,三峯斂覆,故今此山三脊隆起。

 

이 산은 장차 자씨세존(미륵불)께서 세상에 나셔서 세 차례의 설법을 마친 후 그래도 여전히 교화되지 못한 한량없는 교만한 중생들을 이끌고 이 산에 오르실 것이다. 그리하여 가섭의 처소에 이르러 자씨가 손가락을 튀기면 산봉우리가 저절로 열리게 된다. 그러면 저 모든 중생들은 가섭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더욱 교만한 마음을 일으킬 것이다. 當來慈氏世尊之興世也,三會說法之後,餘有無量憍慢衆生將登此山,至迦葉所。慈氏彈指,山峯自開,彼諸衆生旣見迦葉,更增憍慢

 

이때 대가섭이 옷을 건네고 절을 올리고 예경한 뒤 몸을 허공으로 날려서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보이며 불을 만들어 내어서 몸을 태운 뒤에 적멸에 들어갈 것이다. 대중들은 이 일을 우러러보다가 마침내 교만한 마음을 버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모두가 깨달음을 얻고서 성과(聖果)를 증득할 것이다.  時大迦葉授衣致辭,禮敬已畢,身昇虛空,示諸神變,化火焚身,遂入寂滅。時衆瞻仰,憍慢心除,因而感悟,皆證聖果。

 

그러므로 지금 이 산 위에 솔도파를 세웠다. 고요한 밤에 멀리서 바라보면 어떤 때는 밝은 횃불이 보이기도 하지만 산을 올라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故今山上建窣堵波,靜夜遠望,或見明炬,及有登山,遂無所睹。

 

↗ 계족산,  거파산 Gurpa Mountain (구글어스 지도 자료 인용)

 거파에서 계족산 좌측 정상 사원 까지는 2.4km이며, 걸어야만 갈 수가 있다.

 계족산은 붓다가야 동동남쪽 직선거리 35km 지점에 있다. 

 붓다가야에서 거파 까지는 직선거리 34km 이며 기차역이 있다.

 

↗  이곳을 순례하기 위해서

    붓다가야에서 거파 GURPA 까지 거리는 53km 이며, 버스로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가야에서 거파 GURPA까지 기차로도 이동할 수 있는 기차역이 거파에 있다. 

     (구글어스 지도 자료 인용)

↗ 거파 GURPA 기차역이다.

  가야에서 거파 GURPA까지 기차로도 이동할 수 있는 기차역

↗   거파 GURPA 기차역

↗   거파 GURPA 기차역에서 바라보이는 계족산

 

↗  거파 Gurpa 카타우티야 케발 Kathautiya Kewal 마을

↗  마을에서 계족사 가는 순례 길가에 있는 힌두교사원

                        ↗ 계족산 가는 길   

 

 ↗ 계족산 정상 해발 464M

 ↗ 거파에서 계족산 정상 까지 도로 2.4KM

                      ↗   계족산 정상 가는 순례 길

 ↗ 계족산 정상을 ㅗ이어진 순례 길

 ↗ 계족산 순례 시멘트 계단

 ↗ 계족산 정상 순례 계단

 ↗ 계족산 가섭굴 입구

 ↗ 계족산 가섭굴

 ↗ 계족산 샘물

 

 ↗ 계족산 우측 봉우리

↗ 계족산 우측 봉우리

↗ 계족산 좌측 정상에 세워진 마하가섭 사원 Mahakassapa Stup 2006년 대만 불교단체에서 세웠다. 

 

 

 

↗ 계족산 가섭굴에 모셔진 장노 마하가섭 존자 좌상

↗ 거파산 왼쪽 정상에 세워진 마하가섭 사원 Mahakassapa Stup

 

↗ 거파산 왼쪽 정상에 세워진 마하가섭 사원 Mahakassapa Stup 상륜부

 

↗ 계족산 왼쪽 정상에 세워져 있는 마하가섭 Mahakassapa Stup

 

↗ 계족산 왼쪽 정상에 세워져 있는 마하가섭 Mahakassapa Stup 건립 표석

 

↗ 계족산 왼쪽 정상에 세워져 있는 마하가섭 Mahakassapa S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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