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길손(나의 시)

멩게 꽃 절반만 와도

相民 윤봉택 2023. 5. 20. 21:24

2023. 3. 13.

 

멩게 꽃 절반만 와도

 

                                                 오승철

 

 

수많은 암자 중에

 

왜 이곳으로만 이끌릴까

 

불사는 다 못 이뤘지만

 

멩게 꽃 절반만 와도

 

쌍계암 목불을 안고

 

한없이 울고 파라

 

 

사족

이 시는 작품 '멩게 차'를 빚고 나서, 다시 1100도로 넘어 가시다가 쌍계암에 들르시고 나서

빚은 시이다.

그리운 시인 오승철 선생은 2023년 2월 19일 07:30분에 영면하셨다.  다음 날 사모님과 대화 도중에 안 사실이지만,

 늘 시인께서는 쌍계암에 가보고 싶어 하셨다고 말씀 하셨다.

밖으로 활동할 여건이 되지 못하여서 그랬지. 선생께서는 늘 틈만 나시면 쌍계암 말씀을 하셨다고 하셨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멩감나무(멩게낭) 줄기

멩게낭 순

멩게낭 순

 

                                            쌍계암 목불을 조상하신 목아 박찬수 선생

                                                1차 조상이 마무리된 상태(쌍계암 목불) 재질은 녹나무이다.

 

  현재 쌍계암 토굴인 삼소굴에 모셔져 있는 목조 황칠 비로자나좌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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