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길손(나의 시)

목불을 달래려고

相民 윤봉택 2023. 5. 20. 22:11

2023. 3. 16.

 

목불을 달래려고

 

                                                 오승철

 

목불 하나 달래려고

쌍계암이 들렸는가

 

꿩 소리 독경 소리

 

저들도 지쳤는지

 

몇 고개 끌고 넘다가

 

놓쳐버린 천백 도로

 

 

아래 녹음 자료는 오승철 선생님과는 마지막 통화 내용이었다.

통화 하면서 선생의 목소리를 담고 싶어, 중간에 녹음을 하였다.

2023년 5월 3일 18시 58분 부터 3분 여 녹음되었다. 

서임시조오승철_01036973849_20230503185831.m4a
3.44MB

 

사족

오승철 선생께서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작품이다.

그리고 5월 19일 아침 7시 30분 경에 영면하셨다.

참으로 마음이 아리다.

쌍계암 불사가 회향이 되는 날, 

전각마다에 선생의 시를 하나하나 새겨 '멩게 차'로 다례를 올려

추모를 할 계획이다.

선생께서는 그동안 몸이 많이 불편하여 쌍계암에 직접 오지 못하심을 늘 걱정하셨고,

지난 5월 3일 저녁에 통화에서도 첫째도 둘째도 윤봉택 시인이 잘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하실 만큼

쌍계암에 깊은 애정을 보내 주셨다.

그 마지막 통화 내용을 기록하여 놓았다.

내가 그리운 사람이다. 

 

 사실 나는 오승철 선생과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주로 내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그렇다. 이 사진은 2008년 12월 칠십리시공원 제막식을 마치고서이다.

 

일향 오승철 시인과 고찌

석파 강문신 시조시인의 석파시선재 준비를 2020년 8월 21일 한참 더운 날에 

석파 시인과 지근한 한기팔. 오승철. 고명호와 냇 함세 시선재에 걸릴 작품을 한기팔 선생님의 감독하에

하나 둘 못을 박으며 걸기 시작하였다. 

 

석파 시선재 준비 중 2020. 8. 21.  고명호. 한기팔. 강문신. 고 일향 오승철. 윤봉택 시인

쌍계암 목조 비로자나불좌상

 

초봄 쌍계암 계곡

 

1971년 동안거 결제 기념  

앞줄 존칭 생략

좌측 재무 보광(보타원). 총무 명진스님. 주지 지관스님. 00. 방장 성철 큰스님. 지월스님. 00스님.00. 일타스님

1972년 하안거 결제 기념

 

  1973년 하안거결제 기념

좌측

00. 총무 사숙님. 구산스님. 강주 관조스님. 주지 성수스님. 방장 성철 큰스님. 혜암스님. 도견스님. 00

능엄경 수료 

보행. 동훈. 서운(화암). 부동. 도현. 제홍. 법연. 경호

종호. 정효(相民). 강주 관조스님. 법우. 현각

1974년 대승기신론(원효소) 수료. 

경호. 법연. 동명. 담공. 동훈. 부동. 진웡. 제홍. 법우. 정효(相民). 도현

보행. 서운(화암). 강주 각성스님. 현각. 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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