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섬의 풀꽃낭

털새

相民 윤봉택 2008. 7. 13. 22:12

2008. 7. 13.

 

털새인듯도 한데

긴가 민가하여

알 수가 없습니다.

 

아시는 선생님께서는  알려주십시요

 

지난 일요일 13일,

오랜 게으름에서 일어나

영실을 지나, 윗새오름 건너

벽까지 답사하고 돌아왔습니다.

 

해변에는 흐림인데

영실 부터는 는개가 일어서더니

일순 가랑비로 나리다가

벽에 다다르니 큰 빗줄기로 돌아섰습니다.

 

비가 와서

많이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곳에서 오고셍이 잘 자라고 있는

암매와 그 곁으로 다시 착생하여 뿌리 내리는

작은 꿈들을 확인할 수가 있어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돌아서는 길

반연과 함께 

온 비를 맞으며,

절벽 건너온 는개 새잇길 따라

선작지로 하여

다시 영실 절벽을 건너 왔습니다.

 

털새는 해발 1300 이상에서 자라는

제주자생식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

 

 

 

 영실 지나 윗새오름으로 다가서는

 구상나무길,

  

 

 그 가장에서

 맴돌다가

 오늘 는개 사이로 다가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순 

팔만의 이야기는

바람으로 멀어저 가는 데 

 

외줄 따라 물구나무서는

내 작은 반연이여 

 

기다리다 보면

오늘처럼

물빛 그리움으로

만나는 것을 

 

 돌아보지 않아도

 그대 다가오는 소리

 들을 수가 있는 것을 

 

 

 오백생 구비 구비

 먼 길 돌아

 예 는개로 맞이하는

 내 설운 사람아.

 

 

35141

 

'탐라섬의 풀꽃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매  (0) 2008.07.26
호자덩굴  (0) 2008.07.16
낭아초  (0) 2008.07.09
흰엉겅퀴  (0) 2008.06.30
제주 소황금  (0) 200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