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따라서

의성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

相民 윤봉택 2009. 9. 23. 22:29

2009. 08. 19.

 

의성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


지난 8월 19일

28번 국도를 따라 오르면서

치선동 삼층석탑을 순례한 후,

안평면 석탑리에 있는

적석탑을 찾았습니다.


이 적석탑은 의성읍내를 지나 912번 지방도를 따라

안평면 석탑리 입구에서

1.8km거리 논길을 거슬러 가다보면

길 서쪽으로 나타납니다.


적석탑은 가지런한 모전석탑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돌을 쌓아 만든 탑으로서

우리나라에는 3기 밖에 없는

매우 독특한 석탑 양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탑의 기단부 위로 여섯 단을 쌓아 올렸으며

두 번째 단 부터는 사면에 감실을 두어

동․서․남․북으로 불상을 모셨었으나

지금은 2기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이 적석탑은


종별 : 경상북도지정 유형문화재 제301호

명칭 : 의성석탑리방단형적석탑(義城石塔里方壇形積石塔)

분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 / 석탑 / 적석탑

소재 : 경북 의성군  안평면 석탑리 산208

시대 : 고려시대

 

 

   이곳이 어디셨는가 ?

   구름이 잠시 머물던 농로를 따라   

  석탑리를 지나면

  능선 낮은 한켠으로 감실문을 여시는

  허물어진 우리 삶의 기로에서

  기단석 홀로 자취를 감추시는 데

 희유하여라

 어느 석공이 빚어 놓으셨는지

 

  주인은 석탑을 잃고

  석탑은 불상을  잊은 채

 

  삼세의 연으로

  감실에 묻는 목신의 오후

  감실의 부처님은 마슬을 떠난지

  오래인데

  산이라 하고,

  물이라 하여도

 산도 아니었고,

 물도 아니었음을

 

  감실에 기대인

  비로자나 부처님만 아실 일

 다시금 어느 인연을 빚어

 저 그림자의 그늘을 지울 수가 있을까?

  이미 기울려 있는 것은

  석상이 아니라, 내 마음이었던 것을

  천겁의 시공은 상륜 조차

  알 수 없다 하시는데

 일천강에 달을 띄워

 멱을 감는 내 설운 사람아

  그 날, 그 날의 그리움을

  누가 있어  돋을 것인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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