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불가리아의 대통령궁과 고고학박물관

相民 윤봉택 2014. 3. 2. 10:06

2014. 02. 16.

 

불가리아 고고학박물관(Archeological Museum)

 

2014. 2. 16일 일요일 오후 3시

 

성 게오르기교회와

로마시대 목욕탕 유적을 살피고 나서

대통령궁의 사열을 보고

다시 그 우측 옆에 있는

고고학박물관을 보았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과거 로마시대의 유적에서

발굴된 것을 보존하고 있습니다만,

 

뜨락에 전시된 것들은

대부분 모조품

발굴 유물들은

모두 수장고에 보존하고 있었는데,

창문 틈새로 엿본 수장고의 상태는

매우 열악하여 보였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 불가리아 대통령궁 앞 광장입니다.

 어떻게 민주국가보다 사회주의국가 대통령궁이 더 검소하고 경계가 편안합니다.

 어느 곳을 살펴보아도 건물이나 경호를 하는 요원들을 하나도 살펴 볼 수가 없는 게

 발칸반도 국가들의 공통사항이었습니다.  

 

대통령궁 앞 3시 정각 사열병들이 교대를 위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례적으로  하고 있었으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순간

 모두가 신기할 뿐입니다.

 

대통령궁을 지키는 경호가 달랑 2명 뿐입니다.

대통령의 권위가 없어서가 아닐 것이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국민과 함께 경계가 없는 불가리아의 대통령의 자세를 체험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컷습니다.  

 

 대통령궁 출입문 입구 6m 까지 접근하여 사진 촬영이나 살피는 것을

 허용하기에 더욱 놀랐습니다.

 

 대통령궁 우측 길 건너 가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건물 구조는 2층으로 윗 부분은 돔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아홉개의 창으로 이뤄진 건조물은 석재를 사고석으로 가공하여 축조하면서

 그 사이로는 전석 2개씩을 추가한 게 이채로웠습니다.

 

 앞 뜨락에는 발굴 당시에 출토된 유구들을 전시하여 놓았습니다만,

 대부분 진품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시방도 대통령궁 앞에서 갈 길을 묻는 나그네들.

 

  각종 부재로 사용되었던 석재마다 독특한 문양과 글자가 음각되어 있는데,

  황소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출입문은 잠겨 있고,

 

 창문 틈새이로 보이는 지하 수장고를 겨냥하여 렌즈를 맞춰 보았지만,

 반사되는 그림자를 떨어버리기엔 역부족...... 이대로 담을 수 밖에요.

 

 그나마 진품을 확인하였다는 것으로 자족하였습니다.

 

 이곳 수장고에 보관된 진품들과 밖의 것을 비교하여 보면

 어느 게 위작인지는 금방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광장을 지나 벼룩시장과 성소피아성당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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