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길손(나의 시)

강정본향 본풀이

相民 윤봉택 2024. 4. 19. 17:17

2015. 8. 31.

 

끝나지 않은 이야기 · 17

- 강정본향 본풀이

 

 

 

강정 토조본향土主本鄕

아방국은 홍토나라 홍토천리

어멍국은 비우나라 비우천리

산쇠털 흑절립 대공대단 죄움친에

소공단 불림친에

황구실은 입에 물고

신착같은 개울선에

정동화린미나밀설 늬귀 둥둥 불리멍

삼신 정월 초하룻날

만민단골이 과세문안 대제일을 올립네다.

백로 팔월 대보름날

서당 국서 일뢰 중좌 알로나라 서당 국서

돈지서낭 돈지도령 돈지애미

한씨 할망 상모을

짐수완이 하모을

삼천백매 시군줄 거느리고

 

~~~

~~~~~

중덕에 할망물이 보타부난

물터진개 넋은 누게가 이선 드림광

개구럼비당 들러대껴부난 어느 소시에 강 지전을 드릴꺼멍

새벨동산 선왕당 아사대껴 부난

저바당에 들곡나곡헐 때

어느 선왕이성 돌아보리

 

어양어기 어야뒤야 어야뒤여 상사뒤여

아하 아하양 어허영 어허요

서우젯소리로나 놀아보젠해도

구럼비질이 어서부난 가질 못허곡

아하 아하양 어허영 어허요

중덕질도 끄너저부난

선소리 끊어진지가 오램꾸나

아하 아하양 어허영 어허요

 

(2015. 8. 31)

 

* 진성기, 제주도무가본풀이사전』「강정본향당 본풀이인용, 1962년 채록(강정마을 여심방 高山淑. 1925. 1. 13일생)

 

 

 

강정 앞바다(두러물)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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