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에 대한 한시 감상(10)
술을 대작하며(對酒)
서거정(1420-1488)
撫躬携影我零丁 형체와 그림자 서로 따라 쓸쓸한 여정
過眼流光隙駟經 스쳐 지난 세월이 그 얼마였던가
白髮功名成落莫 백발에 이르도록 공명은 적막한데
靑雲耆舊半彫零 청운의 원로들은 보이지 않네
牛毛萬事唯須醉 세상은 이와 같으니 술이나 마실 수 밖에
蝸角一生不用醒 어차피 달팽이 뿔 같은 인생인걸
斷送百年詩酒在 그대 백년을 기다리시는가 詩酒나 한잔하며
待看南極老人星 예서 남극노인성이나 기다림이 어떠한가.
출처 : 四佳詩集卷之二十九 詩類 第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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