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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황금

2006. 9. 24. 제주소황금입니다. 지난 9월 24일 답사에서드디어 꽃을 보았습니다.  제주소황금은골무꽃속, 꿀풀과에 속합니다.꽃은 8월에서 9월까지 핍니다.꽃이 피니 열매가 맺습니다. 10월이 가면 백약이에 가니지난 봄에 심어 놓은 '제주소황금'누가 몰래 다 캐어 가버리고숨겨 두었던 몇 몇 방가방가 하였습니다.  2002년인 듯 싶습니다. 우리 한라식물사랑회에서 백약이오름 답사 도중에 발견한 미기록종입니다. 그래서 "제주소황금"이라는 명칭을 안겨 주었습니다.  해마다 계속 우리 모임에서는 회원들이 증식시킨 제주소황금을 백약이 오름에 50여촉 씩 복원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고 나서 한달 후에 가보면 어리석은 무리들이  무작정  몰래 뽑아가버리고 몇개 남지 않습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다시 한번 더 먼 그대에게

다시 한번 더 먼 그대에게                                                    김석규 노을진 강물로나 따라 흐를 수밖에 없다. 그대여   사랑 저멀리에 두고 떠나온 목마름의 하구   저마다 손짓하며 오랜 기다림으로 일어 서는데    저녁 강물로 흘러서 바다로 가 바다가 되어   몸살 앓는 파도로 부서지는 수밖에 없다. 그대여  이승의 아픈 인연 작은 꽃으로 우거진 구름길   소리쳐 불러도 가 닿지 않을 서쪽 하늘로   곤한 잠이 벌써 몇 번도 더 돌아눕는 베개 맡에   밤새도록 파도가 되어 부서지는 수 밖에 없다. 그대여  (심상 1988. 8월호) ㅡㅡㅡ 김석규 시인은,1941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셨고,1965년 부산 일보 신춘문예 당선에 이어,현대문학에 시 추..

다시 또 먼 그대에게

다시 또 먼 그대에게                                                       김석규   바람 부는 날 강가에서 그대 이름을 부른다. 그대 이름 하나로 하나만으로도 채울 수 있는 넉넉한 천지 나무들은 나무들대로 초록빛 머리칼을 풀어 내리고  투명하게 흔들리는 풍경은 향기로운 사랑을 앓는다. 잠시 머물다 떠난 자리에 아직도 마르지 않는 노래  눈썹이 고운 새들은 온종일을 퍼다 나르고 한나절이 지난 강물은 푸른 소리로 흐르기 시작한다. 서럽도록 연연한 사연 온통 꽃빛으로 물드는 하늘  너무 아득하여 돌아서면 이내 허기져 오는 그리움으로  바람 부는 날 강가에서 그대 이름을 부른다.   (심상 1988년 8월호) (월간문학 1988. 7월호) ㅡㅡㅡ 김석규 시인은,19..

다시 먼 그대에게

다시 먼 그대에게                                                        김석규  그대 떠난 텅 빈 마음은 흐린 하늘로 울고 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아픔 남겨두고 언제나 저무는 길  동지 섣달 설한풍은 한겹 옷으로도 할 수 있지만  그대 향한 진실의 시린 마음 모두 다 어찌해야 할지  기약 없이 멀어간 언덕에 마른 풀잎으로 서서  초췌한 모습의 오랜 기다림 한폭 걸어두고 속절없이 혼자가 되어 남은 바람 부는 세상 끝  그대 떠난 빈 텅빈 마음은 흐린 하늘로 울고 있다. (월간문학 1988. 7월호) ㅡㅡㅡ 김석규 시인은,1941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셨고,1965년 부산 일보 신춘문예 당선에 이어,현대문학에 시 추천이 완료되었다.이어 1967년. 첫시집 파수..

먼 그대에게

먼 그대에게                                                     김석규   그대 밤마다 환한 등불 매달아 나의 잠을 밝힌다.  지붕 밑에 벌판으로 와서 지나가는 바람소리  추위에 떨다 나무들은 지금 막 잠들고 이 세상 가장 슬픈 것만 살아 남아 인기척을 낼 때. 얼어붙은 별빛으로나 하늘을 건너 갈 수밖에  가서는 이 밤 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불 꺼진 창 멀리에 두고 서성거리는 버릇 한정없이 떠돌다 보면 눈이라도 되어 내릴까  항시 마음 소중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더 먼  그대 밤마다 환한 등불 매달아 나의 잠을 밝힌다. (동서문학 1988.3월호) ㅡㅡㅡ  김석규 시인은, 1941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셨고, 1965년 부산 일보 신춘문예 당선에 이어,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