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소굴 19

좀 더 느리게 여유를 갖자

좀 더 느리게 여유를 갖자 기자명 서귀포신문 입력 2024.03.28 10:00 댓글 0 윤봉택 시인, 삼소굴 시자 어렵다고 한다. 삶이 어렵고, 생활이 어렵고, 하루하루 넘기는 것조차도 어렵다고 하신다. 이렇게 어렵다 하여도 마음만이라도 편안해야 하겠는데, 모든 게 어렵다 보니, 여유마저 사라졌다. 혹독한 겨울이 가고, 그나마 올해는 영등할망도 온 섬 구석구석 불편함을 아시는지, 따뜻함으로 올레마다 봄의 기운을 한껏 내리고 있는데, 여전히 제주는 춥고 설한풍 잘 날 없다. 국책사업이니까 도민 여론이 양분되더라도 해야만 된다는 논리는,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일까. 이제부터라도 많이 소통하고, 늦더라도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 시류에 따라 어제와 오늘을 달리할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 그..

스크랩 2024.03.31

무지개

아침 명상 길에서 무지개가 만들어지는 홍예虹蜺를 보았습니다. 무지개를 보면서 문득 1974년 전후였던 것 같아요 부산 한 극장에서 나타리 웃, 웨렌비티가 주연한 “초원의 빛”을 보았던 기억을 소환하였습니다. 워즈워드의 시 초원의 빛이었지요 그때는 나는 청소년 얼마나 그 시가 멋있었는지 ‘초원의 빛이여 꽃이 영광이여’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나래이션 되는 시가 너무 슬프고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더 보고 나왔던 아스라한 기억이 그 워즈워드의 무지개를 다시 느끼게 한 오늘 아침은 참 행복했습니다.. 2024. 03. 26.(화) 07:20 무지개가 만들어지는 과정

명상 명수 암상

명상(冥想, 瞑想, 暗想암상, 冥搜명수)에 대하여 명상이란 무엇인가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복잡한 생각을 모두 쉬어 내려놓은 마음이 고요한 호수와도 같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사마타·위빠사나(명상)는 석가모니 이전부터 고대 인도(브라만교)에서는, 수행의 방법으로 생활화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를 요가yoga의 한 범주로도 여깁니다. 요가는 마음의 모든 의식작용을 멈춘 상태를 말합니다. 현재에 와서 yoga는 명상, 호흡, 스트레칭을 합한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의 명상은 8정도에서 말하는 정사유正思惟·정념正念·정정正定을 의미합니다. 중국불교에서 말하는 좌선坐禪은 명상은 아닙니다. 그러면 명상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최치원(..

정효 시자

상민 시자 쌍계암 시자 ☞ http://cafe.daum.net/Ssanggyeam/GkWn/6 해인사 승가대학 시절 그 때 강의를 하여 주셨던 38세 강주 스님이 현재 원조각성圓照覺性 대종사이시다. 이렇게 40년 넘는 성상을 사제의 인연으로 해인사승가대 동문 선후배로 해인강물이 되어 시방도 흘러가고 있다. 정효 正曉(상민相民) 시자는 1974년 해인사승가대학 대교과를 졸업하였는데 그 때 강의를 하여 주셨던 강주 스님이 현재 각성 큰스님이셨다. 이렇게 40년 넘는 성상을 사제의 인연으로 해인사승가대 동문 선후배로 해인강물이 되어 시방도 흘러가고 있다. 쌍계암 한주 상민 시자 2017. 6. 8. 쌍계암을 방문하신 각성 큰스님을 뫼시고 있는 상민시자 각성 대종사님과 상민 시자 각성 큰스님께서 저서를 전해주..

카테고리 없음 2024.03.02

목불을 달래려고

2023. 3. 16. 목불을 달래려고 오승철 목불 하나 달래려고 쌍계암이 들렸는가 꿩 소리 독경 소리 저들도 지쳤는지 몇 고개 끌고 넘다가 놓쳐버린 천백 도로 아래 녹음 자료는 오승철 선생님과는 마지막 통화 내용이었다. 통화 하면서 선생의 목소리를 담고 싶어, 중간에 녹음을 하였다. 2023년 5월 3일 18시 58분 부터 3분 여 녹음되었다. 사족 오승철 선생께서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작품이다. 그리고 5월 19일 아침 7시 30분 경에 영면하셨다. 참으로 마음이 아리다. 쌍계암 불사가 회향이 되는 날, 전각마다에 선생의 시를 하나하나 새겨 '멩게 차'로 다례를 올려 추모를 할 계획이다. 선생께서는 그동안 몸이 많이 불편하여 쌍계암에 직접 오지 못하심을 늘 걱정하셨고, 지난 5월 3일 저녁에 통화에서도..

떡버들

2022. 05. 11. 떡버들을 심었다. 2022년 시조시인 오승철 선생께서 표선면 성읍리 3167번지 초원의 집에 가서 하나 밖에 없는 ‘떡버들’ 분재를 얻어다 주셨다. 떡버들은 한라산 특산종 가운데 하나이다. 수령은 200년 이상으로 1000m 이상 고지에서는 수고가 낮으나, 300고지 이하에서는 수고가 10m 까지 자라기도 하는 떡 보기만 하여도 일반 버드나무와는 잎 부터가 다르다. 이 귀한 '떡버들'을 귀한 작품 "떡버들 벙그는 날"과 같이 바람처럼 다가와 주신거다. 이제 장마가 곧 시작되리니 하여 장마가 시작되면 3개 정도 꺾꽂이를 하여 1년생부터 다시 키우고자 계획하고 있다. 오승철(1957년생) 시인과는 내 나이 30되던 1985년 11월 26일 서귀포시 새마을지회 회지 편집위원으로 만난 ..

계족산

2023. 04. 26. 인도 계족산 계족산 鷄足山 계족산鷄足山은 범어로 쿠쿠타파다기리Kukkuṭapādagiri라고 하며, 지금은 거파산Gurpa Mountain이라 부른다. 산 왼쪽 정상에는 2006. 11. 21. 대만 불교단체에서 세운 마하까싸파Mahakassapa Stup가 있다. 계족산은 장노 마하가섭존자가 반열반에 들지 않으시고, 56억 7천만년 후, 미륵보살이 하생하여 성불하신 다음 찾으실 때 까지 멸진정에 들어가신 곳이다. 나는 아직 이곳을 순례하지 못하였으나, 를 살피던 중 현장법사께서 이곳을 순례하셨다고 하였다. 이곳 저곳 인터넷으로 계족산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나, 인도 SNS에 일부 자료가 올라 있을 뿐 국내 자료는 사실상 없다. 다음에 인도 순례할 때는 반드시 답사하여야할 곳이라 미..

인도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