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2006. 7. 14. 지난번 제3호 태풍이 불어올 때, 올래(골목의 제주어) 끝자락에 줄지어 선 칸나 가족들이 위태위태하였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활짝 꽃피웠습니다. 오후 나들이에는 빠알간 칸나를 만나러 갈 것입니다. 장마 끝에 피어나는 꽃이라 더 반갑고 아름답습니다. 칸나가 피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 탐라섬의 풀꽃낭 2006.07.14
까마귀쪽나무 2006. 7. 13. 까마귀쪽나무입니다. 제주어로는 '구럼비낭'이라 부릅니다. 해수에 아주 강하기 때문에 방풍림으로 해변가에 많이 심습니다. 번식이 매우 강합니다. 돈내코 주변에서 보았습니다. 한 3개월 정도 있어야 꽃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탐라섬의 풀꽃낭 2006.07.13
갯금불초 2006. 7. 11. 갯금불초입니다. 지난 10일 부터 오늘까지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휩쓸고 갔습니다. 뭍에도 피해가 컸었는데, 화석발자국이 있는 송악산 건너 사계리해안가에는 밤새 몸살을 하였나 봅니다. 그 틈새에서도 바닷물에 잠기는 수난 속에서도 올곧게 자리를 떠나지 않은채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 탐라섬의 풀꽃낭 2006.07.11
말오줌때 말오줌때입니다. 제주어로는 '몰오줌쿨낭', 또는 몰모작쿨낭'이라고 합니다. '낭'은 나무의 제주어입니다. 말의 오줌보와 비슷하여 지어진 것 같습니다. 하천이나, 저지대 중산간지역에 많습니다. 명년에는 꽃을 찍도록 하겠습니다. 2006. 7. 9. 탐라섬의 풀꽃낭 2006.07.09
자귀나무 2006. 7. 8. 자귀나무입니다. 제주어로는 '자귀낭'이라고 합니다. '낭'은 나무의 제주어입니다. 우리 어머님 말씀으로는 이 나무에는 모기가 많다 하시면서 나무 밑에 가서는 안된다고 말씀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깊은 밤 안개 나려오는 시간, 달빛 새이로 보면 참으로 색다릅니다. 오늘은, 비를 .. 탐라섬의 풀꽃낭 2006.07.08
게불 2006. 7. 7. 제주어로는 게불, 개불 또는 몰오줌풀이라고 하는데 까마중입니다. 좀 있으면 열매가 까맣게 익어 갈 것입니다. 어렸을 때, 참 무던하게도 많이 따서 먹었습니다. 그러면 입술이 까맣게 물이 들었습니다. 저녁 늦게 놀다 들어오면 어머님께서는 그런 아들을 많이 나무라셨습니다. 그래도 참 좋.. 탐라섬의 풀꽃낭 20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