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택 190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2019. 12. 24. 들불축제, 탐라국입춘굿 2019년 최우수 축제 선정돼 제주도, 2020년 도지정축제 최우수2, 우수3, 유망4 등 9개 발표 2019 제주특별자치도지정축제에서 유망축제로 선정된 서귀포칠십리축제의 퍼레이드 장면.(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지정축제를 도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윤봉택)의 심의·의결로 최종 9개를 선정했다. 최우수 축제로는 제주들불축제와 탐라국입춘굿축제가, 우수축제는 탐라문화제, 추자도참굴비축제, 제주성읍마을전통민속재연축제 등 3개, 유망축제는 서귀포칠십리축제, 전농로왕벚꽃축제, 표선해변하얀모래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등 4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 들불축제는 최우수 축제로 승격됐으며,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지정축제로 선..

신문보도자료 2023.08.12

참다운 공양

2023. 07. 15. 참다운 공양이란 무엇인가 ? 《대반열반경》중권에 이르시기를 석가세존님께서 사바세계와 인연이 다하여 반열반에 이르게 되시자, 그때에 모든 천신ㆍ용ㆍ귀신 등 8부 신중들이 허공에서 비 내리듯 온갖 미묘한 꽃들을 부처님 위에 뿌리고, 또 우두전단 등의 갖은 향을 뿌리고, 하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찬탄하였다. 이때 부처님께서 시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허공에서 모든 천신 등과 8부 신중이 나에게 공양하는 것을 보았느냐?” 시자 아난이 대답하였다. “예, 이미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공양하여 은혜를 갚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이렇게 향ㆍ꽃ㆍ기악으로 공양할 필요가 없다. 계율을 청정하게 지키고, 경전을 독송(讀誦)하며, 모든 법의 깊..

지천명 2023.07.15

나반존자 신앙

2023. 06. 26. 나반존자 신앙 나반존자는 인도·중국·일본에도 없는, 조선 후기부터 유행된 우리나라의 민간 신앙의 한 독특한 행태이다. 1711년에 간행된 풍계명찰(楓溪明察)대사의 문집 『풍계집楓溪集』 하권에 ‘독성에게 기도 드리는 글(祈禱獨聖文)’이 있는데, “공손히 생각하건대 독성獨聖 나반존자那畔尊者께서는 천태산天台山 바위가에서 미혹한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려 하셨으니, 색하계(사바세계) 가운데에서 어찌 차마 그 처음 제도하셨던 일을 잊겠습니까? 이에 경건한 정성을 쓰시어 감히 밝게 살펴 주시옵소서. 엎드려 생각하건대 아무는 성품과 식견이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허물과 잘못이 절름발이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근심이 나오되 무심에서 나오고 화가 생기되 무망에서 생기나니, 그런 까닭에 진심으로 정성을..

부처님 일대기

2023. 06. 15. 석가 세존 연표 (BC624~544) 부처님 일대기 전생 아승지겁(阿僧祗 Asamkhya); 선혜(수메다Sumedha) 바라문이 연등불(보광불·정광불, 디빵까라Dīpamkara) 당시, 제화위국(提和衛國)에서 부처님께 꽃 일곱 송이를 공양 올리고, 진흙 길 위에 머리를 풀어 지나가게 하심. - 연등불로부터 장차 100겁 지난 후, 석가모니불이 되리라는 수기Byakarana를 받음. - 이와 같이 4 아승기와 10만 대겁 동안 24분의 부처님을 모시고 보살의 도를 수행하 시면서 수기를 받으심 - 여러 차례 6도를 윤회하며, 보살의 도를 성취하신 후, 도솔천에 세따께뚜Setaketu 천신(호명護明보살Bodhisatta)으로 태어나 4천년 천상 수명이 다 하시자, 수미산 남섬부주 카필..

서귀포 문학관

서귀포 문학관의 필요성에 대하여 시인 相民 윤봉택 문화란 인간의 능력(能力)이다. 따라서 인간이 존재하는 한 문화는 융성한다. 일찍이 백범 선생께서는 『백범일지』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

목불을 달래려고

2023. 3. 16. 목불을 달래려고 오승철 목불 하나 달래려고 쌍계암이 들렸는가 꿩 소리 독경 소리 저들도 지쳤는지 몇 고개 끌고 넘다가 놓쳐버린 천백 도로 아래 녹음 자료는 오승철 선생님과는 마지막 통화 내용이었다. 통화 하면서 선생의 목소리를 담고 싶어, 중간에 녹음을 하였다. 2023년 5월 3일 18시 58분 부터 3분 여 녹음되었다. 사족 오승철 선생께서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작품이다. 그리고 5월 19일 아침 7시 30분 경에 영면하셨다. 참으로 마음이 아리다. 쌍계암 불사가 회향이 되는 날, 전각마다에 선생의 시를 하나하나 새겨 '멩게 차'로 다례를 올려 추모를 할 계획이다. 선생께서는 그동안 몸이 많이 불편하여 쌍계암에 직접 오지 못하심을 늘 걱정하셨고, 지난 5월 3일 저녁에 통화에서도..

쌍계암

2023. 3. 16. 쌍계암 오승철 이왕에 쌍계암이 한라산에 앉을 거라면 영실 계곡 그 어디쯤 종 하나 걸어 놓고 산철쭉 물드는 소리 실어내면 어땠을까 점지받지 못한 것이 이 땅 어디 있을까만 할머니 벗을 삼아 기르시는 저 계곡 고고고 부르면 오는 수탉 꼬리 같아라 어제는 남극노인성 떴다고 일러주고 오늘 밤 또 올 것 같다 스님께서 그러시네 천지간 외로운 곳이 서귀포 아니겠느냐 올라가면 법쟁이오름 내려가면 하원마을 인연도 산에 들면 눈물 창창 인연을 낳나 계곡을 건너 들어와 탁발하는 하얀구름 사족 이 시 한수에 제주의 모든 사연이 다 담겨 있다. 한라산, 영실계곡, 남극노인성, 법쟁이오름, 마을, 하늘 , 구름, 땅 그 어느 곳 아님이 없다. 이 작품 또한 다시 또 다녀 가시면서 창작하시고는 바로 보내..

멩게 꽃 절반만 와도

2023. 3. 13. 멩게 꽃 절반만 와도 오승철 수많은 암자 중에 왜 이곳으로만 이끌릴까 불사는 다 못 이뤘지만 멩게 꽃 절반만 와도 쌍계암 목불을 안고 한없이 울고 파라 사족 이 시는 작품 '멩게 차'를 빚고 나서, 다시 1100도로 넘어 가시다가 쌍계암에 들르시고 나서 빚은 시이다. 그리운 시인 오승철 선생은 2023년 2월 19일 07:30분에 영면하셨다. 다음 날 사모님과 대화 도중에 안 사실이지만, 늘 시인께서는 쌍계암에 가보고 싶어 하셨다고 말씀 하셨다. 밖으로 활동할 여건이 되지 못하여서 그랬지. 선생께서는 늘 틈만 나시면 쌍계암 말씀을 하셨다고 하셨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멩감나무(멩게낭) 줄기 멩게낭 순 멩게낭 순 쌍계암 목불을 조상하신 목아 박찬수 선생 1차 조상이 마무리된 상태(..

멩게 차

2023. 3. 4. 멩게 차 오승철 서귀포 가는 길에 쌍계암에 들렀습니다. 그냥 빌고 싶어 연락 없이 들렀습니다. 몇 방울 싸락눈 흘린 멍게 차도 받아 듭니다. 사오월 이 들녘에 멩게 꽃 안 핀다면 그 누가 거린사슴에 기도 한번 바쳐줄까요 빨간 열매에 대고 고백 한번 해 줄까요 사족; 이 시는 一鄕 오승철 시인께서 2023년 3월 3일 날씨가 싸늘한 초봄 오후인듯 하다. 쌍계암 뜨락에 차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오승철 선생 부인께서 차에서 내리시는 데, 선생은 차에 앉아 계셨다. 밖에 날씨가 너무 추워 내릴 수가 없었고(쌍계암은 해발 610m) 부인께서만 차에서 내려 안부를 물었다. 친정동네 중문마을에 왔다가 1100도로를 타고 성안(제주시)으로 가던 길에, 선생께서 쌍계암에 가고 싶다고 하여 지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