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 2008. 05. 04. 창포 지난 5월 4일 노픈오름 가는 길 오름의 그림자로 누워 동거문이로 향하는 건너의 낮은 습지에서 기대인 창포, 오월의 꿈을 보았습니다. 노픈오름 가는 길 길섶 마다 고분데기 가에서 기다리는 낯선 그리움 하나 두고온 올래의 그림자에도 저 동거문이 능선을 건너는 날개에 닿으면 깃의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6.15
국수나무 2008. 05. 04. 국수나무입니다. 지난 5월 4일 노픈오름 길에서 만났습니다. 이 계절 제주의 오름에는 설령 다른 꽃은 없다하여도 이 국수나무 꽃은 질기게 모질게 피고 또 피어 남을 기억합니다. 삶 전에 무슨 인연으로 다시 반연(絆緣) 되어 이렇듯 만나 다시 만나지고 하는지 국수나무에서 그 이야기를 보.. 탐라섬의 풀꽃낭 2008.05.22
고추나무 2008. 05. 04. 고추나무입니다. 지난 5월 4일 '노픈오름'에서 만났습니다. 길섶 나그네 처럼 오름 가는 길 곁에 앉아 수런 수런 거리며 꽃잎 여며 다가서는 소리를 보았습니다. 고추나무에도 아직도 피워야 할 사연이 남아 있어 낮은 오름 길 따라 갈바람을 안고 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쯤에서 돌아서는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5.19
피뿌리풀-2 2008. 5. 18. 반연과 함께 아부오름을 찾았습니다. 처음 오름에 오른다는 반연의 말씀에 문득 미안한 생각이 길을 열어 주는 데 비가 오려나 높새바람 불어오더니 오름에 서는 순간 일순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갈바람으로 다가섰습니다. 처음 오름 길에 비를 맞으면 어쩌나하는 저허하는 마음으로 오름에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5.18
풀고사리 2008. 5. 4. 풀고사리입니다. 지난 5월 4일 한라식물사랑회우들과 같이 5월 정기 오름탐사 길, 노픈오름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이 식물이 고사리인 줄은 알았지만, '풀고사리'인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 스스로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데 주변에 나무가 있으면 그 나무보다 더 높게 자라며, 높이가 약 2m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5.10
피뿌리풀 2008. 5. 4. 피뿌리풀입니다. 5월 4일 노픈오름 주변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3일 예천 답사를 마치고 4일 대구에서 첫 뱅기 타고 내려와 한라식물사랑회의 정기 오름탐사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저는 하루 세끼 보약을 먹지 못하면 바로 죽고 마는데 이 날은 아침에 공항김밥 한 줄로 넘기고 바로 백약이오름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5.05
한라식물전시회 2008. 25~27 제7회 한라식물전시회입니다. 한라식물사랑회가 주최하는 전시회가 일곱번 째로 지난 4월 25~27일 까지 3일간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가졌습니다. 1999년 우리 모임이 창립된 후, 200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일곱 해를 맞았습니다. 내년 2009가 오면 창립 10주년 특별전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4.28
솜나물 2008. 4. 13. 솜나물입니다. 지난 4월 13일 일요일 한라식물사랑회우들과 더불어 정기 오름탐사를 좌보미 백약이 동거믄이로 하여 다녀왔습니다. 좌보미와 백약이에서 만난 내 풀잎 닮은사랑입니다. 탐라섬의 풀꽃낭 2008.04.16
산자고 2008. 4. 13. 산자고입니다. 산자고는 이계절 오름 낮은 곳마다 마지막 남은 봄의 무릇을 피어 올리는 4월의 오름지킴이 화신입니다. 대부분 군락을 이루어 있었습니다. 지난 13, 일요일 한라식물사랑회우들과 같이 오름탐사를 하였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동거믄이와 백약이, 좌보미를 답사키로 하여 저.. 탐라섬의 풀꽃낭 2008.04.14
사스레피나무 겨우살이 2008. 02. 09. 사스레피나무 겨우살이입니다. 지난 2월 9일 토요일 눈이 나려 오름에 잠기던 날 백약이 건너 문석이 지나 아부오름 넘어 오면서 김영갑갤러리 박훈일 관장님께 짬뽕 한 사발 신세지고 나오면서 정전에 달려 있는 사스레피나무 겨우살이를 보았습니다. 바람이 불어 따사로운 돌담에 기대어 .. 탐라섬의 풀꽃낭 200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