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택 193

2022. 6. 9. 촘. 촘항. 촘물. 짚이나 새(띠)를 촘촘하게 엮어 마름모꼴로 만들어 나무 기둥에 매어 놓아, 항아리로 연결하여 빗물을 받게 하는 도구를 ‘ᄎᆞᆷ/촘’이라 한다. 이때 ‘ᄎᆞᆷ/촘’을 매어 놓는 나무를 ‘ᄎᆞᆷ낭/촘낭’이라 하는데, ‘낭’은 나무의 제주어이다. 빗물 받는 항아리를 ‘촘항’이라 하며, 촘항에 받아 놓은 빗물을 ‘촘물’ 또는 ‘촘 받은 물’이라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을 통틀어 ‘촘’이라고 한다. ‘촘/ᄎᆞᆷ’은 용천수가 많은 해변 마을을 제외하고는 물이 귀한 중산간 지역 마을에서 많이 만들어 촘물을 받아 주로 생활용수로 사용 하였다. 촘. 촘항. 촘낭. 촘물. 성읍민속마을 내 중요민속자료 조일훈가옥의 촘. 감나무에 촘을 매어 만들었다. 촘 성읍민속마을 중요민속자료 한봉일..

제주올레 8코스

2021. 08. 20. 제주올레 8코스 2022년 1월 6일 부터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에 격로 제주올레 26코스 28개 노선에 대하여 연재를 합니다. 그 연재 중 열한 번째 8코스 내용을 이곳에 링크합니다. 제주의소리 서우젯소리로 걷는 제주올레 8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우젯소리로 걷는 제주올레 8코스 - 제주의소리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며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길이 과연 얼마나 될까. 걷다 보면 닿고, 멈춰 서면 그만큼 거리에 서 있는 신기루 같은 올레가 바로 제주올레 8코스가 아닌가.걸으면 하늘올레가 www.jejusori.net 서귀포신문 서우젯소리로 걷는 제주올레 8코스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

윤봉택-칼럼 제민일보 8

[아침을 열며] 개발이 그렇게 필요한가 입력 2022.05.15 12:34 윤봉택 시인·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요즘 하천 범람하듯이 여과 없이 터져 나오는 정치인의 공약을 보면 그 떡잎의 싹수가 보인다. 싹수가 노래서 실현 가망이 없는 말씀부터 소박하고 겸허한 초록빛 말씀까지 성격만큼이나 다양하다. 그 가운데 싹수가 노란 대표적인 말씀이 개발론이다. 마치 탐라 섬이 지금껏 개발이 아니 되어서 도민들이 허덕이는 것처럼 말을 꾸며대는 것을 보면, 잘 숙성 발효된 두엄 한 삽이라도 부조하고 싶다. 무슨 지구를 지정하고, 무엇을 새롭게 하여 세계 속의 제주도를 만들어 부강한 탐라국을 만드시겠다고 공언하신다. 60대 이상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1970년대부터 중문관광단지 개발을 시점으로 지금까지 50..

신문보도자료 2022.05.17

윤봉택-칼럼 제민일보 7

[아침을 열며] 소상공인·자영업자도 살아야 한다. 수정 2022.04.18 12:14 윤봉택 시인·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행정과에서는 "오는 5월 1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을 기존 동 지역 10분에서 5분으로, 읍면지역은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한다."라고 선언했다. 이유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실 이 제도는 코로나19가 나타나기 이전부터 경기 불황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자, 경영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 소비 촉진을 위하여 2018년 8월 22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는 후속..

신문보도자료 2022.05.17

윤봉택-칼럼 제민일보 6

[아침을 열며] 겸손을 잃으면 설 곳이 없다 입력 2022.03.20 16:57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목표를 세우고 목적을 향하여 나아갈 때 자신감은 그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하나의 목적을 이뤘다고 자만할 때, 더러는 겸양의 미덕을 망각하고 있어 우리를 슬프게 한다. 특히 이전투구(泥田鬪狗)에서야 무어라 더 할 말이 있겠는가. 계획과 계산은 다르기에 모두의 생각을 하나로 엮어 융화된 작품을 이뤄나가는 게 중요하다. 석전경우(石田耕牛)처럼 돌밭에서 밭을 가는 소가 되어 모두를 안고 가야 한다. 척박한 돌밭을 개간하여 원하는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수확한다는 게 그리 쉬운 게 아니다. 같은 환경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성격이 다른데, 하물며 구석구석 팔도강산이야 말해 무엇할 것인..

신문보도자료 2022.05.17

윤봉택-칼럼 제민일보 5

[아침을 열며] 왜 개발뿐인가? 입력 2022.02.20 14:22 윤봉택 시인·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이제는 놔두고 그만 개발했으면 좋겠다. 우리만 사는 게 아니라, 우리 후손이 살아야 할 터전인데, 요즘 대통령도 그렇고 도지사도 그렇고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마다 개발만이 만능인 줄로 알고 개발 계획이 화려하다. 정치를 하려는 이들이 아직도 치산치수(治山治水)가 산이나 물을 잘 다스리는 거라고 의미를 둔다면 이는 함량 미달이 아닌가 싶다. 봉건시대에는 그게 정답인지 몰라도 세계화 시대의 치산치수는 자연으로의 치유를 의미한다고 본다. 1960년대 어느 대통령 후보의 '배고파 못 살겠다 죽기 전에 살길 찾자.'라는 선거 구호가 있었다. 당시에는 한집 식구가 7~8명이 대부분이었던 시절이다. 헌데 지금..

신문보도자료 2022.05.17

윤봉택 - 칼럼 제민일보 4

[아침을 열며] 선량들에게 바란다 입력 2022.01.16 13:53 윤봉택 시인·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선량들은 한량처럼 표를 구하지 말고 먼저 표심이 무엇인가를 살펴 주었으면 한다. 자본가의 이익을 우선 고려할 게 아니라, 지역의 아픔과 천혜 환경을 가장 제주답게 지키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그런 선량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자유민주주의라며 법을 아는 이는, 정작 행정시장을 자치 시장으로 회귀하는 것에 대해, 도지사 권한이 줄어들까 하여 난색을 드러내는 것은 후안무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난 2006년 도정은 당시 특별자치도만이 도민의 미래라면서 도정 공직자를 홍보 요원으로 활용한 결과 무난하게 특별자치도를 이뤄내면서 시작한 첫 사업이 강정 해군기지였다. 만약 당시 지방자치 시대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2.05.17

윤봉택 -칼럼 제민일보 3

아침을 열며] 남영호 침몰·회한 51주년 입력 2021.12.19 11:46 윤봉택 시인·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지금부터 52년 전, 12월 14일 서귀포를 출항하여 성산포를 경유하며 부산항으로 운항하던 정기 여객선 남영호가 전남 소리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면서 323명이 희생된 남영호 침몰사고가 있었다. 이 참사는 승선자 338명 가운데, 시신 18구만 인양되었고, 나머지 305명은 시방도 조난자로 기록된 우리나라 최대 해양 대참사였다. 30년이 지난 2000년 훗날, 당시, 이 사고에 대하여 김종길(전 부산해운항만청장)은 (재)한국해사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월간 『해양 한국』 1월호에 「해운계의 숨은 이야기, 여객선 남영호 침몰 사건」이라는 제하에서, "칠흑 같은 밤중에 파고가 높은 영하의 겨울 바..

신문보도자료 2022.05.17

윤봉택 -칼럼 제민일보 2

[아침을 열며] 탐라의 별 무병장수 남극노인성 입력 2021.11.14 15:06 청소년에게는 언제나 그 꿈이 있어야 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는 청소년에 알맞는 기반 시설을 잘 구축해야만 한다. 더불어 노인에게는 그 꿈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는 책임을 다해야만 한다. 우리나라에서 만 65세가 되면 누구나 법정 노인이 된다. 이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노인복지법에서 노인에 대한 정의를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필자 또한 금년이 만 65세에 해당하기에 법정 노인이 되었다. 노인이 되면서 받은 첫 느낌은 즐겁다는 것이다. 노인이란 무엇인가. 사람으로서 오래 사는 현존 인물에 대한 존칭이 아닌가. 물론 여기에는 건강..

카테고리 없음 2022.05.17

윤봉택-칼럼 제민일보

[아침을 열며] 지금 제주올레에서는 입력 2021.08.22 12:08 윤봉택 시인·(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장 지난 4월 마지막 주부터 제주올레를 걷기 시작했다. 주 1회 거르지 않고 매주 한 코스씩을 완주하며 올레마다 스민 문화 흔적을 살피고, 탐라의 얼도 느끼면서 건강을 다지기 위함이다. 하여 지금 샘으로는 걸어질 때까지는 매주 걸으려고 한다. 이렇게 걷다 섬에서 섬을 바라보면 문득 섬이 아니라 대륙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유월 염천에 조팟 검질 매는 삼촌부터 바다 깊은 곳까지 숨비질 하는 우리 ???녜 누님 숨결에 이르기까지 그 삶 자체가 탐라문화의 원형 아님이 없다. 올레를 걸으며 가장 지꺼질 때는 그 동네 어르신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그리고 다 사라져 버린 것으로만 알고 ..

신문보도자료 2022.05.16